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용서지만..
제가 한참 앞서 소개한 이이티 선교사 셀리 홀리스의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 홀리스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아이티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전하겠다는 그녀의 결심은 너무도 확고했기에 심지어 괴한에게 강간을 당할 뻔하고서도 그곳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점으로부터 시간을 2년 뒤로 빨리 감아 보겠습니다. 홀리스는 여전히 아이티에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 아침, 교회로 향하던 그녀는 자신을 강간하려고 했던 그 남자와 마주쳤습니다. 남자의 이름은 파날. 그는 홀리스에게 저지른 짓 때문에 감옥에서 2년을 살고 나왔습니다.
그가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던 홀리스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심장이 멈추는 듯했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려 달릴 수도 없었던 그녀는 교회까지 최대한 빨리 걸어갔습니다. 걸음걸음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교회에 도착해서 문 손잡이에 손을 대는 순간, 홀리스는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돌아서서 파날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니은 그녀를 강간하려고 했던 남자에게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멈추고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이라면 파날에게로 돌아가겠습니까?
참, 하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이미 우리에게 촉구하고 계십니다. 제 이야기를 듣는 내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랑하기 힘든 하 사람"은 누구입니까? 우리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홀리스가 파날에게로 가지 않을 이유보다 더 강한가요? 홀리스는 몸을 돌려, 왔던 방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눈을 뜬 채 기도하며 파날을 찾아 두리번거렸고, 마침내 찾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마음에 긍휼함을 가득 채우셨고, 그렇게 해서 그녀의 마음이 느낀 것을 그녀의 손이 만졌습니다.
그녀는 손을 뻗어 파날을 안고 말했습니다. "당신을 용서했어요. 이유를 설명해 줄 테니 함께 교회로 갈래요?" 파날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홀리스는 그의 손을 잡고 함께 교회로 걸어갔습니다. 누가 우리의 가시적인 사랑 표현을 필요로 합니까? 누구를 격려해야 할까요? 누구를 용서해야 할까요? 누구를 초대해야 할까요? 누구를 방문해야 할까요? 누구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어야 할까요? 누구의 말을 경청해 주어야 할까요? 누구를 참아주어야 할까요? 누구를 안아 주어야 할까요? 누구의 손을 꼭 잡아야 할까요? 누구를 사랑해 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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