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집으로!
요한은 마지막 환상을 보면서, "내가 보았다!"라는 말을 일곱 번이나 반복합니다. 하늘 문을 열고 오신 주님께서 요한에게 환상을 차례차례 열어서 보여주시기 대문입니다. 마침내 요한 앞에 놀라운 영광이 전부 드러납니다. 이제 하나님의 마음속에만 있던 "시상"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이상은 인가노가 가족처럼 지내는 것입니다. 교회나 왕국 자체가 하나님의 이상이 아닙니다. 교회나 왕국은 더 위대한 목적을 위한 좋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그분이 추구하는 이상의 목적은 "가족"입니다. 함께 기쁨과 만족을 누리며 저녁에 난롯불에 앞에 오순도순 모여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가족 말입니다.
요한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봅니다. 옛 하늘과 옛 땅과 옛 바다는 영원히 사라져 버립니다. 요한은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도 봅니다. 새롭게 꾸며진 예루살렘이 새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예루살렘은 사람들이 지낼 새로운 땅입니다. 새 예루살렘은 남편을 맞이하는 신부처럼 아름답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그때 보좌에서 큰 음성이 들려옵니다. 21장 3절,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아버지이시자 어머니이신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시고 모든 사람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십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는 더 이상 죽음과 슬픔, 고통 따위는 없습니다. 슬픈 장송곡이나 어두운 단조의 음악을 두 번 다시 들리지 않습니다. 요한은 보좌에서 기쁜 마음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을 봅니다. 5절,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보좌에 앉으신 분은 자신의 이상을 실제로 이루어 누구보다 흐뭇하고 흡족했습니다. "이루었도다!" 요한은 보좌의 안으신 분의 말씀에서 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그분은 모든 것을 창조하신 그 능력으로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루실 것입니다.
다음 말씀에서는 자비로운 사랑이 느껴집니다. 6절,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가장 사소한 필요까지도 주님은 일일이 기억하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풍성히 채워주십니다. 보좌에 앉으신 분의 말씀에 익숙한 표현이 보입니다. 7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이제 사람들은 상속권까지 받게 됩니다. 반면, 그분의 사랑을 거절하는 자에게는 끔찍한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요한계시록의 절정을 이루는 멋진 화폭 안에도 후미진 곳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이 말씀은 천사나 사람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직접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이제 한 천사가 요한을 "어린양의 아내" 이자 "거룩한 도성"으로 불리는 예루살렘으로 데려갑니다. 요한은 크고 높은 산 위로 올라가 하늘에서 거룩한 도성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찬란한 도성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요한은 이 세상의 모든 언어를 동원하려 했습니다. 도성의 크기는 비율이나 모든 면에서 완벽했습니다. 성벽의 주춧돌은 갖가지 진귀하고 값비싼 보석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성벽은 벽옥으로 쌓았고, 12개의 성문은 12개의 진주로 되어 있었습니다. 도시의 넓은 거리는 많은 수정과 같은 순금이었습니다.
이제 옛 이스라엘과 옛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아래 사라졌습니다. 이제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어린양이 새 예루살렘의 성전입니다. 23절,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그 뒤에도 찬란하고 놀라운 장면이 계속 이어집니다. 세상의 모든 민족이 빛 가운데 다니고 땅의 왕들이 영광스러운 모습 그대도 이 성에 들어옵니다. 밤이 없이 온종일 성문이 닫히는 일도 없습니다.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영광스럽고 존귀한 모습으로 성에 들어갑니다. 더럽고 역겨운 짓을 하는 사람과 거짓말하는 사람은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도성의 중앙에는 수정가팅 맑은 생명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강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에서 흘러나옵니다. 강 양쪽에 있는 생명나무에는 달마다 과일이 맺히고 나뭇잎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 됩니다.
성 안에서 하나님의 종들은 그분을 섬깁니다. 그들은 하나님 이름이 기록됩니다. 하나님이 빛이시기 때문에 더 이상 밤이 없고 햇빛도 필요 없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영원히 왕처럼 살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피조물이자 동료이자 친구인 인간에게 주는 하나님의 "이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도성은 인간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는 곳이며, 하나님과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구원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도성 중앙 하나님이 계신 곳에 머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피로 하나가 되고 더 이상 뿔뿔이 흩어지지 않는 한 가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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