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은 어떤 곳인가?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왕국은 어떤 모습인지 정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왕국의 수도는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은 "만물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최고의 나라로 우뚝 서고 다른 나라들은 이스라엘을 떠받들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스라엘은 성경의 역사 속에 나오는 유대 민족의 이스라엘이 아닙니다. 왕국의 수도 이스라엘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세운 새로운 나라를 가리킵니다. 사도행전 2장 44-47절과 4장 32-34절의 오순절 날 성령님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새 이스라엘이 어떤 곳일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천상의 빛이 감돌고 가슴은 벅찬 감동으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새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와 민족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에 충만한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온 세상으로 흘러넘치게 됩니다. 오순절 날에 오신 성령님이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혜가 온 세상을 덮을 때까지 그들의 스승이 됩니다. 그날에는 더 이상 전쟁이 벌어지지 않고 평화로운 상태가 유지됩니다. 왕국에서는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이 특별히 보호를 받습니다. 왕국 안에는 굶주리는 사람, 추위에 떠는 사람, 헐벗은 사람이 없습니다 동전을 구걸하는 실직자도 없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기 위해 힘겹게 투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는 장면은 이것입니다. 마음이 상한 사람이 위로를 받고, 감옥의 문을 잠겨 있지 않고, 헤어졌던 가족들이 다시 만나게 됩니다.
<선데이 스쿨 타임즈>라는 잡지에서 최근 한국에서 사역하는 선교회에서 알린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한국 여성이 이 선교회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선교회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몰랐고 이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길 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그 선교회에 대해 물었더니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곳에서 상한 마음이 치유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선교회를 찾게 된 여인은 왕국이 올 때 누리데 될 복을 그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왕국이 세워지면 생명의 강물이 예루살렘에 흐르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언덕 위에 우뚝 선 예루살렘은 강성하고 부유한 도시가 됩니다. 하나님의 영공이 도시를 밝혀 해와 달이 필요가 없습니다. 치유의 빛과 온기로 새로운 대기가 만들어지고 온갖 더럽고 추악한 것이 사라져 버립니다.
영광의 빛은 짐승들도 변화시킵니다. 더 이상 짐승들을 흉포하거나 해롭지 않고 사람도 짐승을 잔인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그날에는 모든 증오와 폭력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의심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렇게 빈정댑니다.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 아닌가요?" 글쎄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문제에 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그저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을 뿐입니다. 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성겨에서 말하는 바를 나의 상식과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진지하게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런지 아닌지를 따지기보다 성경의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르고 있습니다.
복음서를 주의 깊게 읽어보면, 예수님께서 왕국에 관해 자주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도 사람들은 왕국을 맛보는 것 같았습니다. 눈먼 자가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벙어리가 말하고, 갇힌 사람이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무지한 자가 가르침을 받고, 죄지은 사람이 회개하고, 행실이 악한 사람이 변화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왕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면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왕국을 미리 맛보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왕국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라고 간절히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병이 치유되는 은혜만으로도 하나님께 무한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하지만 예수님 당신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치유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땅에 왕국이 세워질 때는 어떻겠습니까?
복음서에 나오는 대부분의 비유가 왕국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4장 26-29절, 마태복음 13장 31-32절, 왕국은 씨를 부리고, 키우고 재배하는 성장의 법칙을 따릅니다. 마태복음 13장 33절, 모든 사람들이 왕국의 존재와 힘을 느낄 때까지 왕국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 3-9절, 18-23절, 천국은 씨앗을 다양한 성격과 기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마태복음 13장 24-30절, 씨앗이 잘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는 세력도 있겠지만 그들은 결국 성공하지 못합니다. 마태복음 13장 47-50절, 의인은 좋은 열매를 맺지만,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은 마음속에 다른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 44절, 한편, 사람들에게 왕국의 부흥은 우연히 만난 보물처럼 다가올 것입니다. 마태복음 13장 45-46절, 또 누군가에게는 값진 진주를 구하는 것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는 모든 재산을 팡아 그 진주를 삽니다.
왕국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시대의 지배 정신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주님은 왕국이 "마음이 가난한"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자기 권리나 자존심을 버리고 겸손하게 낮아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마음이 온유한 자가 그 땅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그는 모든 담장과 벽을 허물어 버립니다. 삶의 모든 상황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회개하는 사람은 누구나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1장 31절, 하지만 자존심을 내세우는 사람은 머리를 굽히지 않아 왕국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왕국의 보상 문제는 이 세상처럼 사람들이 끊임없이 경쟁하며 누가 더 가치 있는지를 따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마태복음 20장 1-16절, 오히려 왕의 은혜를 전적으로 보여줍니다. 놀랍게도 여기서 "보상"이라는 것은 섬길 수 있는 특권을 말합니다. 누가복음 19장 11-27절, 얼마나 잘 섬기느냐에 따라 앞으로 하나님을 더 섬길 수도 있고 덜 섬길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5-28절, 가장 잘 섬기는 사람이 왕국에서 으뜸이 됩니다. 무엇보다 귀한 상은 하나님을 기쁨으로 순종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왕국은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시대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사실 이것이 왕국의 중요한 목적입니다. 주님의 계획에는 온 세계가 복음화되는 시기가 두 차례 있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복음화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의 주된 목적도 세계의 복음화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두 번째로 복음화되는 시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복음화되는 시기는 지금과는 근본적으로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때는 사탄이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고, 성령이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십니다. 공격적이고 고집스러웠던 유대인들은 성령께 사로잡혀 온 세상을 위한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구원받고 부활한 몸을 입은 사람들도 유대인들을 도울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 옹이신 예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이끌어 가십니다. 지금까지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왕국이 어떤 곳인지 구약과 신약 성경을 통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 땅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왕국이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왕국이 오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경건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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