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다림①
이 일곱 장면은 다시 크게 세 주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람들이 끔찍한 "환난"을 겪는다. 둘째, 큰 전염병을 동반한 "심판"이 내려지면서 한난이 끝난다. 이때 모든 나라에서 군대가 모여들고 최후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 전쟁은 다시 오신 예수니으로 말미암아 악한 세력이 패배하면서 종결됩니다. 이때 하늘과 땅이 흔들리고 해와 달과 별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셋째,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집니다. 바로 이 세 가지 "환난과 심판과 왕국"이 요한계시록의 중심을 이루는 주제입니다.
지금까지 이 세 가지 주제를 특별히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의 세 가지 주제와 구약의 예언서들이 말하는 세 가지 주제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이 꽤 놀랍지 않습니까! 성경은 본래 통일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주제가 하나로 일치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성경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 내용을 발견할 때면 말씀이 참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마찬가지로 구약 성경 전체도 세 가지 주제로 압축됩니다. 신약의 예수님 말씀에서도 이 세 가지 주제가 강조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예화는 성경 안에서 세 가지 주제가 일치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줍니다.
A.F. 셔플러 박사는 뉴욕시에서 목회 사역을 하다가 진기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박사는 독일에 있는 누군가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박사님이 교회 목사님이시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편지와 함께 중요한 물건이 담긴 가방을 보냅니다. 편지 봉투 안에는 지그재그로 자른 종이도 같이 넣었습니다. 나중에 어떤 남자가 아서 나머지 종이를 내밀 겁니다. 두 봉이가 서로 맞으면 이 가방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편지 봉투 안을 보니 정말 지그재그로 잘라 놓은 종이가 있었습니다. 셔플러 박사는 편지와 종이를 서랍 속에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가 흘렀습니다. 편지 내용처럼 정말 한 낯선 남자가 박사를 찾아와 지그재그로 잘린 종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종이와 서로 맞는 종이를 가지고 계시죠?" 셔플러 박사는 가지고 있던 종이와 나란히 대보니 잘린 부분이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박사는 낯선 사람에게 가방을 선뜻 건네주었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종잇조각처럼 신약의 요한계시록은 수세기 전에 기록된 구약의 예언서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독일에 있는 어떤 사람이 두 조각으로 자른 종이가 뉴욕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건 당연한 일 아닙니까/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의 저자도 결국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예레미야는 선지자로 처음 부름을 받았을 때, 환성 속에서 살구나무 가지를 보았습니다. 살구나무는 다른 나무들보다 겨울잠에서 먼저 깨어나 봄이 오는 소식을 가장 발리 알립니다. 그래서 "파수꾼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 1장 12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반드시 약속을 이루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언서가 무서운 내용으로 가득하거나 애매모호한 말만 늘어놓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언서가 얼마나 단순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려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언서는 밀래에 "세 가지" 큰 사건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책입니다. 일곱 개의 장면에서 보았듯이, 주님은 폭풍우로 악한 세력을 쓸어버리고 새 왕국을 세우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은 미래에 일어납니다. 우리는 아직 주님이 오실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여전히 촛대 사이에 서 계시면서 교회가 더욱 충성하길 기다리십니다.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 각자도 기다리십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사랑과 은혜로 참고 인내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인도를 따를 때 무한한 능력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언제든 필요한 만큼 주님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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