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할렐루야! 왕이 오신다!

예림의집 2023. 4. 12. 20:12

할렐루야! 왕이 오신다!

 

일곱 번째 시점에서 본 장면은 19장-21장 5절에 해당하는데, 요한계시록의 절정을 이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환난의 시기가 끝나면 매우 놀라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로만 듣던 하나님의 왕국이 드디어 등장한 것입니다! 이어서 왕국의 모습이 하나하나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우선, 방금 전의 장면과 곧바로 연결되는 부분인 19장 1절-20장 3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요한은 하늘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찬양 소리를 듣습니다. 5장에서 어린양이 앞으로 나와 두루마리를 받았을 때 찬양이 울려 퍼지는 장면과 흡사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19장이 좀 더 규모가 큰 것 같습니다. 찬양하는 자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여기서도 다시 하나님을 찬양하는 네 생물과 24명의 장로가 등장합니다.

요한은 하늘 가득 울려 퍼지는 찬양 소리가 얼마나 웅대하고 놀라운지 설명하려고 시도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내는 소리와 같고, 밧모 섬 해안가에서 자주 듣던 큰 파도 소리와도 같았습니다. 환상 속에서 많이 듣던 천둥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찬양의 가사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장 6절,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또한, 1장 4, 8절과 4장 8절, 계시록 초반에 하나님께서는 "나는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부터는 주님이 이미 오셨기 때문에 11장 17절과 16장 5절부터는 "장차 올 자"라는 표현이 사라집니다. 주 우리 하나님,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신다는 찬양 가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을 찬양하던 천사가 요한에게 말합니다. 19장 9절 전반부,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천사는 도 강조합니다. 9절 후반부,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요한은 천사의 찬양 소리에 압도되어 그만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엎드립니다. 하지만 천사는 자신도 요한과 같은 피조물임을 일깨워주며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말도 덧붙입니다. 10절,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예수님을 증언하는 일은 모두 예언의 영을 받아서. 즉, 성령의 감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이 시작됩니다. 요한은 활짝 열린 하늘문으로 예수님께서 영광 가운데 내려오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침내 그가 오십니다! 예수님은 백마를 타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정복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십니다. 눈은 불꽃과도 같고 머리에는 많은 관을 썼습니다. 예수님 밖에는 알 수 없는 이름이 그분의 몸에 적혀 있습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오셔서 이 세상을 새롭게 통치하고 그릇된 것을 모조리 바로잡고 맹렬한 진노로 모든 죄를 짓밟으십니다. 예수님이 내려오시기 바로 전에 한 천사가 주님의 재림을 예고합니다. 이 예고는 오래전 에스겔이 선포한 예언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에스겔 39장 17-20절, 이 땅의 각종 새와 들짐승에게 전쟁터에서 피의 잔치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요한은 최후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군대가 몰려들 것을 목격합니다. 이 군대를 이끄는 세력은 무법의 지배자 사탄과 그의 부하들입니다.

하지만 이 부대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합니다. 머지않아 하나님의 군대에 붙잡혀 패배의 쓴 잔을 마십니다. 사탄의 권세를 물려받은 짐승과 사람들을 미혹시키던 자가 모두 붙잡혀 유황이 타오르는 불바다로 내던져집니다. 사탄도 꽁꽁 묶여 깊은 구렁텅이에 갇힙니다. 요한은 이 엄청난 사건을 단 몇 줄로 명쾌하게 정리합니다. 이어서 땅 위에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집니다. 우리는 시편 2편을 통해서도 마지막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지만 세상 군왕들의 말은 참 가소로워 보입니다. 시편 2편 4절,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예수님께서 원수를 대적하며 말씀하실 때, 특히 요한계시록에서는 입에서 검과 같은 말씀이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2편 5-6절,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편 2편 7-9절,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시편 기자는 세상의 왕들에게 엄중한 충고를 던지며 시를 마칩니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지금까지 요한은 일곱 시점으로 환난의 날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묘사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환난의 날에 대한 일반적인 특징, 성령님이 더 이상 통제하지 않자 악한 세력이 활개 치면서 환난의 날이 시작됨, 신실한 두 증인이 등장함, 악한 세력이 이끄는 우두머리의 박해, 하나님께 대항해 모든 마라와 민족이 모일 때 심판이 내려짐, 거대한 악의 도시 바벨론, 악한 세력을 심판하고 왕국을 세우기 위해 주님께서 재림하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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