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위에 은혜로다
그냥 노래를 부르고 찬양을 하는 것과
노래 녹음을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인 듯해요.
헤드 셋을 끼고 좁은 공간에서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하며 부른다는 것이
생각같이 쉽지는 않답니다.
특히 건강이 따라주지 않고
음악적으로도 많이 부족하다 보니
저에게는 노래 녹음하는 과정들이
넘 버겁고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그런데 이러한 저를 데리고
인내하며 작업하느라 애써준 남편이
몇 배나 더 고생을 많이 한 듯해요.ㅜ
모자란 재정으로 작업을 하려니
남편이 직접 작업하는 분량이
이전 보다 훨씬 더 많았고
그 탓에 밤을 새는 날도 적지 않았어요.
이래 저래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애써준 남편 덕에
노래 녹음은 잘 마무리 하였네요.
이제 Mix&Mastering 작업이 남아있는데
4월말 쯤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
이번에 작업하는 앨범이
사실 저의 세 번째 정규앨범인데
CD, 혹은 USB 앨범을 제조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CD와 usb앨범을 만들어도
유통 자체를 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집회 때 가지고 다니는 것도
영~ 마음에 내키지 않고 해서
고민 끝에 만들지 않기로 하였어요.
다만 음원으로만 등록을 하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랍니다.
하지만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USB 앨범 케이스가
조금 남아 있는 게 있어서
그냥 버리기 아까워
기념으로 조금만 만들 예정입니다.
이번 앨범에 연주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선물하고 나면
조금 남을 듯한데
정말 필요하다 싶은 분들 말씀해 주세요.^^
저는 지금,,,
노래 녹음 끝난 기념으로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홀가분하게 여행 중입니다.^^
잘 다녀올게요.
지나 온 모든 과정들을 돌아보니
은혜위에 은혜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