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만찬-서론
대부분의 교회는 그리스도인들 간의 교제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성만찬이라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바울은 그것을 일컬어 "주의 만찬"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곧 주님의 초대를 받아 제자들이 나눈 교제의 식사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시던 마지막 날(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날) 저녁에 직접 시행하신 이 성만찬 의식은 그날 이후 기독교 예배의 핵심으로 널리 인식되어 왔습니다. 누가는, 적어도 주후 57년 소아시아 지방에서는 안식 후 첫날(즉 주일)에 "떡을 떼려"고 모이는 것이 교회의 관습이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사도행전 20:7).
안식 후 첫날 즉 주일도 주의 만찬이 없었다면 불완전했을 것입니다. 오늘날 일부 교회에서는 성만찬을 주일 예배의 핵심 순서로 삼음으로써 성만찬의 중심성을 회복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른 교회들은 매달 한 번씩 전 교인에게 성만찬을 시행하는 것이 그 중요성을 최고로 강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성만찬에 상응하는 구약 시대의 의식은 유월절로서, 그것은 일 년에 단 한 번 거행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유월절에 대해서 "너희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이 예식의 기원은 애굽에서 구원받은
그 때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설명해 주라는 지시를 내리셨습니다(출애굽기 12:25-27). 마찬가지로 우리도 성만찬의 의미에 관한 질문들을 하고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지금부터 성만찬에 네 가지 주제가 담겨 있음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물론 나(존 스토트)는 성공회에 속해 있지만, 모든 개신교 교인이 나의 견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나의 설명들이 당신에게 너무 분석적이라고 느껴질지, 어쩌면 지나치게 논쟁적이라고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예식에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예식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날로 깊어져 간다면, 그 의미에 대해서 깊이 묵상해 보고 또 그에 대한 해석의 난제들에 직접 부딪혀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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