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세력이 풀려남
두 번째 시점에서 바라본 환난의 장면은 8장과 9장에서 펼쳐집니다. 10장과 11장 13절까지는 또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11장 14절부터 19절까지 두 번째 시점에서 본 장면이 이어집니다. 11장 마지막 부분은 그다음에 나올 장면과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사실상 두 번째 장면은 8장과 9장에서 거의 다 묘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면은 지진으로 끝이 납니다. 이는 첫 번째 장면의 마지막 사건과 연결됩니다. 두 번째 장면은 오랜 침묵의 시간으로 시작합니다. 첫 번째 장면에서 어린양이 두루마리의 봉인을 뗄 때 들린 웅장한 찬양소리가 잠잠해지면서 하늘은 한동안 고요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 시점에서 바라본 장면과 첫 번째 시점에서 바라본 장면은 시작점이 거의 일치합니다.
요한은 보좌 앞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목격합니다. 황금 제단이 하나 등장하는데, 그 위에 향이 바쳐져 있습니다. 그 향은 모든 성도의 기도에 더해진 것입니다. 향과 기도는 함께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올라갑니다. 그런 다음 천사가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 불을 가득 채워 땅에 있는 모든 성도의 기도가 이 땅에서 기승을 부르는 악한 세력을 억누를 만한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때에 성도들은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청둥 번개와 지진이 일어난 뒤에 땅에서는 비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불타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 버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됩니다. 또 바다에 사는 생명체들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부서집니다.
성경에서 "산(山)"은 보통 큰 권력을 의미합니다. 이사야서 2장 2절, 이사야는 이 권력을 이스라엘이라고 말합니다. 요한계시록 17장 9-10절에서는 일곱 산을 일곱 왕이라고 말합니다. 예레미야서에서는 전형적인 악의 화신이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인 바벨론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예레미야 51장 2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원수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또 요한계시록 8장 19절, 9장 1절 이사야 14::12-15절에는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강에 떨어져 강이 "쑥처럼 된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큰 산과 같은 것과 큰 별을 바다와 강에 던져져 모든 식물과 생명체가 큰 피해를 입습니다. 하늘에서 불과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이제 악한 세력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교회 안에 계신 성령님은 악한 세력을 억눌러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성령이 교회에서 물러나면서 악한 세력을 막을 자가 없습니다. 구덩이에 숨어 있던 악한 세력이 활개를 치고 다니면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복음서는 귀신 들린 사람들 안에서 활동하는 악한 영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세계 곳곳에서 악한 영들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악한 영들이 마치 벌떼 같이 홀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태가 성령의 통제를 받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악한 세력이 통제받는 상황이 이 정도라면 고삐가 풀려 활개치고 다니는 상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재난입니다.
그다음 또 다른 악의 무리가 풀려납니다. 그 무리는 훨씬 더 끔찍하고 규모도 거대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권능의 손으로 그들을 막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두 번째 재난입니다. 이 두 번째 장면에서 마지막 부분은 11장 14-19절에 해당합니다. 이제 세상에 대한 주도권은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고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는데, 이것은 다른 장면을 묘사할 때 자세하게 이야기됩니다 악한 세력이 풀려나 활개 치지만, 그럼에도 세상은 이미 하나님의 주도권 아래 들어가 있습니다. 앞에서 10장과 11장 13절까지는 또 하나의 뚜렷한 덩어리를 이룹니다. 여기서는 크게 두 가지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는 힘센 천사의 못브이 그려지는데, 그는 한 발은 바다에 디디고 다른 발은 땅에 디디고 서서 작은 두루마리를 펴서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곱 천둥이 큰 소리로 울립니다. 요한은 천둥이 말하는 소리를 기록하려 했으나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성이 그 내용을 기록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성은 때가 얼마 남지 않았고 심판의 때가 곧 끝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천사가 들고 있던 작은 두루마리를 요한에게 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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