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법
이 장에서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한마디로 이것은 우리의 방식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구원은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이 사실에 동감합니다. 도중에 강과 산이 있다 해도 헤엄치고 오를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구원은 모든 노력을 기울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원을 우리의 행위로 얻지 못합니다. 구원은 일하는 자가 아닌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일하는 것이지, 장차 구원을 받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십자가로부터 출발해서 지금 일하는 것이지, 십자가를 향해 가면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경은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립보서 2:12)라고 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구원을 이루려고 해도 우선 구원을 소유해야만 합니다. 내가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들아, 네가 백 달러를 잘 사용하길 바랍니다"라고 하면 아들은, "아빠, 먼저 백 달러를 주세요. 그러면 주이해서 쓰도록 할게요."라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처음 집을 떠나 보스턴에 갔던 때를 기억하니다. 가진 돈을 이미 다 써버렸던 나는 하루에 세 번씩 우체국에 갔습니다. 집에서는 하루에 한통밖에 편지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우체국에 갈 때마다 내게 올 편지에 대한 기대감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내 어린 동생에게서 온 편지 한 통을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여동생은 보스턴에 소매치기들이 우글거린다는 소문을 들어서인지 편지내용이 대부분이 소매치기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나는 소매치기당할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뭐라도 좀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당신은 구원을 이루기 전에 먼저 구원을 소유해야만 합니다.
주님이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라고 부르짖었을 때, 그분은 말씀하신 그대로를 의미하신 것이었습니다. 이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들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그들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이루어보려 하는 자는 전혀 소망이 없습니다. 물론 니고데모가 그랬던 것처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이건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 나는 바리새인들의 일그러진 표정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지? 성령으로 거듭나라! 이게 과연 말이 되는 소린가?" 많은 이들이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십시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우리에게 그것을 믿으라고 강요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내게 이 진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라고 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솔직히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한복음 3:8). 나는 바람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합니다. 당신은 그런 나에게 바람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지만 나는 할 수 없습니다. 아마 바람은 이곳 북쪽에서 불어 수백 마일 떨어진 남쪽으로 갈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이런 내게 바람의 흐름을 설명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한 번 가정해 봅시다. 내가 이 질문에 설명도 하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해서 내가 "그래, 바람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나는 어떤 여자 아이가 말하는 것을 상상해 봅니다. "나는 바람에 대해 어른들보다 더 잘 알아요. 지금 난 바람소리를 듣고, 바람이 내 얼굴에 불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 아이는 또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전에 바람이 내 우산을 날려 버린 적이 있어요. 길에서 어떤 아저씨의 모자가 날아가는 것도 보았고요. 숲에서 부는 바람도, 시골 옥수수 밭에 부는 바람도 나는 봤어요."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성령에 의해 다시 태어난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내 얼굴에 바람이 불어오듯 분명하게 하나님의 영이 내 마음속에서 일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설명할 수 없는 그 모든 것들을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 세상을 만드셨는지 도저히 알 수는 없지만, 여기에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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