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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한 젓

예림의집 2022. 10. 28. 12:50

신령한 젓

 

베드로전서 2장 2-3절,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여기서 말하는 "갓난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순전한 것은 무엇일까요? 베드로는 그것을 헬라어로 "로지코스(logikos)"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영적인 음식이란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혹은 이성적인 음식이란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순수한 말씀의 젓으로 번역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베드로는 자신이 이미 앞에서 언급했던,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베드로전서 1:23)을 여기서 재인용하면서, 영적인 거듭남의 도구인 하나님의 동일한 말씀이 또한 영적 성장의 도구임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위한 양식으로 종종 비유되고 있습니다. 말씀의 간단한 교훈은 젖에 비유되고 있으며, 말씀의 좀 더 심오한 진리는 단단한 음식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고린도전서 3:2; 히브리서 5:11-14). 그 교훈과 약속은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고"(시편 19:10). 또한 우리가 그것을 얻어먹을 때 우리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이 됩니다(예레미야 15:16).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매년 성서 주일을 정해 놓고 성경 말씀을 읽고, 적고, 배우고, 내적으로 소화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묵상을 즐거운 일로 알고 주님의 말씀을 새김질하는 사람들로 표현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러한 규칙적인 성경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자세히 말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단계에서 이러한 습관을 매일 훈련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결코 성급한 처사는 아닐 것입니다. 영적인 성장을 점진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규칙성입니다.

만약 우리가 주일 예배 시간이나 어떤 기독교 모임이나 세미나 등에서 성경 말씀을 한꺼번에 포식하고 나서 다른 날에는 거의 말씀을 먹지 않는다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이야기에 나오는 아기처럼 영적인 경기를 일으키기 쉬상입니다. 육체적인 건강에도 그렇듯이 영적인 건강을 보여 주는 믿을 만한 표시는 바로 식욕입니다. 아이의 경우에 더욱 그러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바로 이것을 염두에 두고 두리에게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라고 말합니다. 한 주석가는 "열심히 젖을 먹는 아기"의 경우를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베드로의 말처럼 우리는

이미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습니다(베드로전서 2:3). 따라서 지금부터는 그분의 말씀을 통해 그분을 갈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구원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구원이란 말을 사용한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그는 성하를 가리키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특히 그가 앞에서 언급했던 미성숙함의 징후들, 예컨대 "모든 악독가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베드로전서 2:1) 따위의 증상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가리키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