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신앙생활 가이드

이웃을 향한 사랑⑦

예림의집 2023. 3. 14. 11:36

이웃을 향한 사랑⑦

 

출애굽기 20장 17절,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마지막 계명은 특별히 중요합니다. 이 계명을 통해서 십계명이 시민법에서 도덕법으로, 외적인 행위에 비중을 둔 법에서 내적인 경건에 관심을 둔 법으로 승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탐욕을 품었다고 해서 법정에서 고소당하지는 않습니다. 탐욕이란 행동이 아니라 일종의 마음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탐욕과 도둑질의 관계는 분노와 살인, 음욕과 간음의 관계와 같습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죄악 된 행동, 심지어 범죄로 전락할 성향이 다분합니다. 바울은 회심하기 이전에 그 계명이 자신에게 끼쳤던 영향력을 인정했습니다. "탐내지 말라"라는 계명을 몰랐다면 죄가 무엇인지 자신은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흠이 없다고 믿었으며 외적인 의에 비추어 볼 때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명이 그의 마음 상태를 밝히 보여주는 바람에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7장 7-12절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은 또 다른 서신서인 에베소서 5장 5절에서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탐욕이 인간에 대한 죄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죄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 이상으로 그보다 더 크게 무엇인가를, 혹은 누군가를 갈망한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자리를 다른 그 무엇(누구)에게 내주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탐욕은 이기심입니다. 실제로 이 계명은 소비 사회의 탐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냉소적인 무관심을 그대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탐욕의 반대는 만족입니다. 

만족이란 말은 신약 성경에서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3장 5절,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바울 역시 무수한 고난과 궁핍을 겪으면서도 빌립보서 4장 12-13절에서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순례자이며 본향을 찾아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근본적으로 만족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6장 6-8절,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바로 여기에 제10 계명에서 금하고 있는 탐욕이라 불리는, 불순하고 파괴적인 욕망에 대한 해독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검소함과 관용과 자족의 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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