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우며 좀체 나아질 거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을 잘 버틸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수용소에 포로로 잡혀가 매일 수백 명의 유대인들이 소리 없이 불태워지는 광경을 목격해야만 했던,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도 죽게 될 상황에 처해있던 빅터 프랭클, 그는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그 경험을 토대로 로고테라피(심리치료기법)를 창시했는데, 수용소에서의 하루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죽도록 피곤한 몸으로 막사 바닥에 앉아서 수프 그릇을 들고 있는 우리에게 동료 하나가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점호장으로 가서 해가 지는 멋진 풍경을 보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밖에 나가서 서쪽에 빛나고 있는 구름과, 짙은 청색에서 핏빛으로 끊임없이 색과 모양이 변하는 구름으로 살아 숨 쉬는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진흙바닥에 파인 웅덩이에 비친 하늘의 빛나는 광경이, 잿빛으로 지어진 우리의 초라한 임시막사와 날카로운 대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감동으로 인하여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누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니!”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수용소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듯이, 어느 때이고 감탄할 만한 일은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의 삶과 연애할 것을 권합니다. 삶과 연애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모두 다 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생각을 멈추고 그냥 인생을 살다 보면, 연애하는 마음으로 기대와 설렘을 가진다면, 세상은 당신이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당신이 그 세상을 보고 감탄한다면, 무의미한 오늘이 신나고 재미있는 하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김혜남)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죽음을 향하여 하루하루 다가서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소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누가 죽음의 낭떠러지를 향하여 달려가면서 기뻐하거나 즐거워할 수 있을까요?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는 사람은, 죽음의 낭떠러지를 향하여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생명을 기대하면서 기쁨으로 인생의 종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천국에 가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을 믿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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