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의 장로
요한은 하늘 보좌 둘레에 놓인 24개의 보좌를 보았습니다. 그 보좌에는 24명의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흰 옷을 입고 머리에는 금 면류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 사라들은 누구일까요? 24개의 보좌와 24명이 사람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앞서 나는 "그림 언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림 언어는 동야의 언어일 뿐 아니라 아이의 언어이자 보통 사람들의 언어이고 우주의 언어라고 했습니다 그림 언어를 이해하면 여기서도 도움이 됩니다. 본문은 그림 언어로 말합니다. 인간의 능력 범위 안에서 천상의 메시지를 그림 언어로 고쳐 썼습니다. 세월이 흘러 환경과 언어, 사고방식이 변하면 대부분의 책은 구닥다리가 되지만, 성경은 늘 새로운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단순한 그림 언어로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여기에 나오는 그림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보좌에 앉은 사람들은 장로입니다. 그들은 모든 사람의 대표자입니다. 성경에서 "12"라는 숫자는 사람이나 사물의 완전함을 나타냅니다. 사람들이 온전히 모인 상태를 12라는 숫자로 표현하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12지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이 ㅇ시기 전과 후로 나눈 것입니다. 이러한 구분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며 그리스도인들의 사고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컨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살다가 죽은 사람들의 구원 문제의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12의 2 배수는 24입니다. 이 24명의 장로는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에 구원받은 자를 대표합니다. 다시 말해, 창조 이래 지금까지 모든 구원받은 모든 사람들이 보좌 위에 앉아 계신 주님 앞에 모인 것입니다. 상징과 그림을 가지고 이러한 의미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로들이 "앉아 있다"는 것도 상징하는 바가 큽니다. 노예나 하인은 주인이 있는 곳에서 함께 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나 동료, 가족끼리는 함께 앉을 수 있습니다. 천사들이 하나님 앞에 앉아 있다는 이야기는 여태껏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올라가셨을 때 아버지 오른편에 함께 앉아 계셨습니다. 함께 앉는다는 것은 친밀함과 우정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 역시 하나님께 용납받고 그가 계신 곳에 함께 머물 수 있습니다.
24명의 장로는 "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흰 옷은 요한계시록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주님은 승리한 백성들이 흰 옷을 입고 함께 다닐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3:4-5).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려면 흰 옷을 사서 입으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3:18). 순교자들은 흰 옷을 한 벌씩 받아 들고 기다렸습니다(6:11). 모든 나라에서 온 큰 무리도 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7:9). 결혼식을 맞은 신부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하늘의 군대도 밝고 깨끗한 흰 옷을 입었습니다(19:8, 14). 흰 옷은 의로운 삶을 가리킵니다(19:8), 어린양의 피로 깨끗하게 빨아야 흰 옷이 됩니다(7:14, 22:14).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되었고 성령으로 순결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늘 보좌에 계신 그분 앞에 나아갈 때 정결하고 의롭게 된 것입니다.
24명의 장로는 머리에 "면류관"도 썼습니다. 면류관도 성경에 자주 등장합니다. 보통 주님은 인정의 표시로, 또는 충성이나 섬김의 대가로 면류관을 주십니다(요한계시록 2:10, 3:11; 고린도전서 9:25; 디모데후서 4:8; 야고보서 1:12; 베드로전서 5:4). 천사가 면류관을 썼다는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앞에서 면류관을 받으셨는데, 이는 예수님의 가치와 그분이 하신 일을 인정받는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받은 수치를 씻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 남자와 여자, 아이들은 신실하게 믿음을 지키며 살아온 대가로 생명의 면류관을 받습니다. 주의 이름을 위해 당한 고초와 어려움, 인내와 충성을 모두 인정받는 것입니다. 보좌 앞에서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인정하며 위로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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