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에메랄드빛 무지개

예림의집 2023. 2. 10. 21:14

에메랄드빛 무지개

 

하늘 보좌 주위에는 무지개가 둘려 있었습니다. 이 보좌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채가 무지개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세상의 죄와 고통을 내려다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바로 여기에 해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손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까지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느낄 수 없는 고통까지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느낄 수 없는 고통까지도 모두 느끼십니다. 이 땅에서 울부짖는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하지만 이 세상을 곧장 심판하거나 멸망시키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기다리고 인내하십니다. 인간의 죄와 허물을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고 벗어날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그 보좌에서 인간을 위해 자연의 질서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지키십니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세력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십니다. 무지개는 우리를 지키신다는 "약속"의 상징입니다. 무지개는 늘 그분의 얼굴 앞에 있습니다. 그 약속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보좌에 둘린 무지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무지개와 같지 않습니다. 천상의 무지개는 보좌를 둥글게 두르고 있는 반면, 우리가 보는 무지개는 반원입니다. 당 위에서는 둥근 모양의 무지개를 볼 수 없고 일부분만 보입니다. 하지만 하늘 보좌에 있는 무지개는 안전하게 둥근 모습입니다. 이는 하늘 보좌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차리임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무지개는 일곱 빛깔이 아니라 한 가지 빛깔, 즉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빛을 내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에메랄드빛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평화롭게 만듭니다.

어떤 빛깔은 너무 자극적이고 어떤 빛깔은 흥분을 일으키거나 예민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에메렐드빛은 우리의 눈을 쉬게 하고 영혼까지 달래줍니다. 하늘 보좌에 둘려 있는 무지개는 차분한 에메랄드빛을 냅니다. 보좌에 앉으신 분은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과 절망의 부르짖음, 하나님을 향한 반항과 교만의 소리를 모두 듣고 계십니다. 그분의 자녀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지켜보시는데, 그중 많은 자녀가 탕자입니다. 신실한 자녀들은 어둠 가운데서도 꿋꿋이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분은 바다같이 넓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헤아리십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평정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예수님은 목자 잃은 양 같은 무리를 보고 마음이 아프고 쓰라렸습니다. 고난 받으실 때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렸습니다. 해외 선교를 나가 그 지역을 직접 눈으로 보면 예수님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좌에 계신 그분이 이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어떻게 마음이 평온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분이 마지막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에게는 원대한 목적과 계획이 있는데, 지금은 그 계획이 이루어져 가는 하나의 단계일 뿐입니다.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그분은 지금 이 시간에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은 위대한 사랑의 계획입니다. 에메랄드빛을 발하는 보좌 위에서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불꽃같은 눈으로 이곳을 바라보십니다. 평화의 무지개가 둘린 보좌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도 하늘로부터 평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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