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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서론: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

예림의집 2023. 1. 14. 19:45

요한계시록 서론: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 1장 1-8절).

 

요한계시록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오늘 저는 요한계시록 강해 설교를 시작하면서 그 주인공인 에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어떤 이야기로 시작할까요? 바로 그분의 죽음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개인뿐 아니라 세상 전체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예수 그리스도는 천국에서 영광의 면류관을 받으셨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각자의 삶 속에서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그날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그날이 오면 예수님은 면류관을 받은 왕으로서 온 세상을 다스릴 것입니다. 지금은 이 땅의 모든 일들이 사람의 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날이 모면 이 땅의 모든 통치권, 심지어 스스로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각자의 인생까지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끌어 가시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실제적인 분이십니다. 이 땅에 계실 때도 그분은 허황된 이야기를 떠벌리거나 말로 사람을 현혼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을 돕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은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진 실용적인 책입니다. 성경이 세상 모든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로 하여금 이 땅을 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성경의 목적입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목적이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진리인 성경이야 말로 우리를 참된 구원의 길,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성경 66권 중에 영광의 면류관을 쓰신 예수 그리스도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 바로 "요한계시록"입니다. 다른 책들도 영광의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성경 맨 마지막에 있는 요한계시록이야말로 영광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절정을 이루고 있는 책입니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 안에서 다루는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고, 스토리 자체가 성경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성경은 일상과 연관된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책입니다. 특히 요한계시록은 우리를 참된 진리로 인도하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면류관을 쓰셨다"라는 말은 애매모호한 비유가 아닙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머리에 면류관을 쓰셨다는 분명하고 확실한 의미입니다. "면류관을 쓴다"라는 것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자기 뜻대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16장 19절, 감람산에서 하늘로 올라가셨고, 제자들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그 광경을 비켜보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높고 영광스러운 자리인 하나님의 오른편에 그분을 앉게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마태복음 26장 64절, 대제사장들 앞에서 재판을 받던 날, 예수님은 대제사장들에게 담담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권능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한 점 의심도 품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사도행전 강해 설교를 통해 살펴보았듯이, 최초의 교회가 탄생하던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오신 "성령님"은 예수님이 보내신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사람들이 모여 있던 집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고,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진 사람들은 저마다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재산을 공유했고, 공동체 내에서는 물론이요 공동체 외부까지 성도들의 아름다운 영성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변화는 영광의 면류관을 쓰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성령님"을 보내신 분이 다름 아닌 면류관을 쓰신 예수 그리스도였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들의 마음에 성령님이 오시면 참 평안과 확신이 생기고 거룩함을 향한 갈망이 가득 차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고 말씀을 사모하며 다른 이의 영혼을 구원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샘솟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면류관을 받으셨다는 증거가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성령님은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선물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사람들을 고난과 죽음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것을 선물로 주셨는데, 온 세상을 통치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면류관을 선물로 받으셨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은 피를 나눈 형제들을 위해 이 선물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8절, 예수님은 영광의 면류관을 받자마자 최고의 선물인 성령님을 제자들에게 내려주셨는데,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다시 우리와 함께하시게 된 것입니다. 신약 성경의 저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주를 찬양하며 서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바울은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비좁은 감옥에서도 영광으로 빛나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에베소서 1장 21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베드로 또한 믿음의 고백으로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22절,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오른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예수님을 영접한 히브리서 저자도 보좌 오른편에 앉아 계신 예수님의 이름을 히브리서 1장 3절, 2장 8-9절, 10장 12절 등 여러 차례 선포합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 8편을 인용해 온 땅에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그분의 뜻이 이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질 것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아직 주님의 계획이 완전히 성취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미 세상을 구원하려고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 주님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을 떠나신 후, 요한의 환상 가운데 우리에게 승리를 당부하시며 요한계시록 3장 21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이 말씀에도 면류관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에서 높은 자리, 즉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셨고 만물이 그의 발아래 엎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면류관을 받으신 것입니다. 하늘 위에 떠 있는 영광의 구름을 사이에, 두고 땅과 하늘에는 전혀 다른 두 가지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땅 위에는 가시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노려보았고, 군중들은 야유했고, 제자들은 배신했으며, 군인들은 희롱했고, 여인들은 흐느껴 울었고, 제자들은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놓아둔 동굴 무덤에는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천상에서는 영광의 찬양이 하늘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수많은 천사들이 소리 높여 찬송을 불렀고, 화려한 날개를 자랑하는 천사가 엎드려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했습니다.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로 둘러싸여 있는 보좌에서 하나님은 그동안 숨겨왔던 얼굴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는 예수님이 앉을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너무도 상반된 광경이지 않습니까! 한쪽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혔지만, 다른 쪽에서는 영광의 면류관을 쓰고 계셨습니다! 낮고 낮은 자리에서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가셨고, 최악의 증오에 시달리다가 최고의 사랑을 받게 되셨습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십자가에서 사랑을 쏟으셨고, 위에서는 보좌에서 사랑을 쏟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든 보좌에서든 주님은 우리를 끊임없이 사랑하셨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는 우리에게 끝없는 사랑을 쏟아부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로 가득 찬 요한계시록을 여행할 것입니다. 그 여행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복잡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한 다양한 내용 속에서 다음 네 가지를 꼭 붙잡으면 요한계시록은 어려운 말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로 "칭찬과 꾸중과 경고와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몇 장을 읽든, 어떠한 장면을 살피든 이 네 가지를 발견하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칭찬을 듣고 힘을 내고 격려를 받고, 꾸중을 듣고 스스로를 살피고 회개하고, 경고를 듣고 준비하며, 경계하고, 약속을 듣고 구 약속을 굳게 붙들고 믿음을 지켜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가 되어 주님 주시는 참 복을 누리시는 성도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 오늘부터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요한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키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귀를 열어 주시고, 우리의 감정과 지성과 영성을 통하여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때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소유하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헌신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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