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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과 유향과 몰약

예림의집 2022. 12. 24. 21:26

황금과 유향과 몰약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마태복음 2장 1-12절).

 

오늘 본문은 1절, "헤롯 왕 때에"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사실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헤롯왕의 통치 기간에 메시아를 찾는 박사들이 동방에서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이 박사들은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경학자들은 그들이 페르시아나 바벨론에서 이스라엘의 동부지방 요단강을 건너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하늘에서 아주 특별한 별을 보게 되었는데, 그 별이 나타난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하나님은 그 별을 통해 그들에게 매우 분명한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것은 특별한 왕이 탄생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은 2절, 경배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그 왕을 만나 경배하고 예물을 드리고자 긴 여행을 감행했다고 자신들을 소개합니다.

동방박사들은 왕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그가 장차 무슨 일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지적에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백성들뿐만 아니라 지도자들에도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기 위해 그들을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당연히 왕이라면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 왕궁에 있겠거니 생각하고 예루살렘으로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완전히 꿰뚫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이와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물론 성령의 인도함을 받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것과 주님의 인도하심을 더 완벽하게 알기 위해서 훈련받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왕의 탄생에 대해 동방박사들이 전한 소식을 듣자 헤롯 왕은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예루살렘의 모든 살마들도 이 소식에 혼란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헤롯 왕은 정치적인 관점에서 이 소식에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로마의 통치를 달가워하지 않는 유대인들은 로마를 이기고 승리를 가져다줄 유대인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헤롯 왕은 이 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헤롯 왕은 정보를 캐내기 위해 모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기다린다는 사실은 물론 제사자오가 서기관들이 이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음도 아록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예언을 따라 그리스도가 어디서 탄생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베들레헴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알려준 사람은 목자들인 반면에, 예수살렘의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동방박사들이 알려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데 선택된 사람들이 외국인 천문학자들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활동을 제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우리와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진리를 알리기 위해 흔치 않은 방식과 기대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즐겨 사용하십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는 동시에 용기를 줍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해박한 신학자나 목회자도 쓰시지만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원하는 사람을 누구든지 사용하십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종교 지도자들은 헤롯 왕에게, 메시아는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성경의 예언을 인용해서 알려주었습니다. 그들은 미가서 5장 2절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헤롯 왕은 박사들을 조용히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동방박사들로부터 가능한 모든 정보를 듣고,  헤롯 왕은 아기를 찾거든 다시 알려달라고 말하고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냅니다. 동방박사들은 베들레헴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동방에서 보았던 그 별이 아기 예수님이 가신 곳으로 박사들을 인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예루살렘과 헤롯왕을 피해서 처음부터 베들레헴으로 바로 인도하시지 않았을까요? 그들은 당대의 지도자들에게 메시아의 오심을 알리기 위해 예루살렘에 먼저 갈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 걸음씩 인도하십니다. 주님은 언제나 전체적인 그림들 한 번에 다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두 번째 걸음을 떼기 전에 첫 번째 걸음에 순종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방향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요? 아니면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서 내게 요구하시는 것은 없습니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순종하고 부르심에 합당하게 주님의 일을 이루었을 때, 남은 길도 밝혀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박사들이 마리아와 요셉을 발견한 곳은 11절, 마구간이 아닌 어느 집이었습니다. 박사들이 도착했을 때, 마리아와 요셉은 이미 마구간을 떠났습니다. 호적 때문에 고향에 왔던 사람들이 돌아간 뒤, 요셉은 우선적으로 아내에게 베들레헴의 적당한 지을 마련해주었을 것입니다. 박사들은 집으로 들어가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고, 항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이 예물에 대해 몇 가지 언급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째, 유향에 대해 말하는 성경 구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 예로, 레위기 2장 16절을 읽어드립니다. "제사장은 찧은 곡식과 기름을 모든 유향과 함께 기념물로 불사를지니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사실, 예수님께서 아기 예수로 오신 것은 우리 죄를 대신하여 희생제물로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심입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나아가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유향은 우리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려야 할 희생제물의 상징인 것입니다.

둘째, 몰약은 출애굽기 30장 23-24절, 성전 예식에 사용되는 거룩한 관유에 첨가했고, 도한, 죽은 사람의 몸을 장사 지낼 때도 사용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39절을 보면, 니고데모가 무덤에 안치할 예수님의 시신을 준비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바로 이 몰약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사형수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포도주에 몰약을 섞어 주는 전통이 있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이 혼합물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도 드렸습니다. 마가복음 15장 22-23절에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에 이르러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셋째, 황금은 왕권을 상징하는 선물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왕 되신 예수님께서 앞으로 우리 죄를 대신하여 드릴 희생 제물로 자신의 생명을 바칠 것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왕이신 예수님은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천년왕국을 통치하시며 세세토록 우리의 왕으로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하십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행동은 예언의 성격을 띠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참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그날을 기념하는 성탄절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주셨는데, 우리는 주님께 무엇을 드리려 하십니까?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상징하는 바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찬양받기에 합당한 우리의 왕이시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만왕의 왕이시고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구원하시려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열어 놓으신 그 구원의 길을 가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자신을 희생하여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기쁘게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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