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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과 성물을 만들다

예림의집 2022. 12. 10. 11:57

성막과 성물을 만들다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모세가 명령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이르되 남녀를 막론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그치니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출애굽기 36장 1-7절).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을 건축하기 위해 백성들로부터 예물을 받았습니다. 36장 서두에 모세는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다른 기술자들을 불러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성막을 짓기 시작했는데, 2절에는 이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두 가지 자격요건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은사로 주셨는데 그것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할 성막을 짓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니은 바로 그 일을 위해 그들을 사용하기 원하셨습니다. 따라서 성막 건축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특별히 구별되고 준비된 사람들이었습니다.

둘재, 그들은 자원하는 마음을 지닌 자들이었습니다. 지난주 설교에서도 보았듯이 마음이 원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은사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데에는 관심이 없으십니다. 성막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모두가 은사를 받았으며 그 은사를 하나님의 요구대로 사용하기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그 은사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자원하는 마음을 주셔서 사람들을 준비시키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역할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기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사용되는 것을 주저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로 우리는 헌신하기를 꺼리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일에는 헌신과 희생이 요구되고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시는데 그것은 우리의 주된 관심을 한쪽으로 미뤄놓으라는 의미입니다. 성막을 짓고 성물을 만드는 일로 하나님께 봉사했던 사람들은 아무 대가 없이 그들의 시간과 노력을 바쳤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품삯을 받지 않고 일했습니다. 하나님께 봉사하는 사람들은 종종 대가 없이 일하거나 다른 일을 했을 때보다 훨씬 더 적은 보수를 받곤 하는데 우리는 이들의 자발적인 마음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일을 이루시는 것을 보기 위해 자신들의 시간과 노력과 재산을 바쳤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기쁘게 쓰임 받습니다.

때로 우리가 주저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더 위대한 방법으로 우리의 은사를 사용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우리가 찾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원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자신들의 은사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해 하나님께 결정권을 맡겨 드립니다. 하나님은 큰일을 이루시기 이해 선택된 자들은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오기를 요구하실 수도 있고, 반대로 작은 일에 쓰임 받을 자들에게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것에도 만족하는 겸손을 요구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원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상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그들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 짓는 일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들이 아침마다 예물을 들고 나아와서 바친 예물들이 필요한 것 이상으로 넘치게 되자 모세는 더 이상 예물을 가지고 오지 말라고 백성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신나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감동시키시고 자원하는 영을 부어주셨으므로 사람들은 각자가 가진 기술로 성막 짓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헌납하여 필요 이상의 자원이 모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놀라운 방법으로 하나님 자신을 보여주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제 성막과 성물을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벽과 지붕

성막은 가늘게 꼰 모시와 파랑, 보라, 자주색 실과 천사 형상의 자수가 놓인 열 폭의 휘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휘장들은 각각 가로가 이십 규빗(12.5 미터)이요, 세로가 사 규빗(1.8 미터)이었는데, 각각 다섯 폭씩 이어져서 커다란 두 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 폭은 파란색 천으로 만든 고리와 금고리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휘장은 장막의 지붕과 벽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두 번째 휘장은 염소 털로 짠 것이었는데 이번에도 열한 폭의 휘장을 같은 방식으로 이어 두 폭으로 만들었고 천으로 만든 고리와 금고리를 사용하여 그 두 폭을 연결하였습니다. 염소 털 휘장은 날씨로부터 장막을 보호해 주기 위해 장막의 안 덮개로 사용되었습니다. 장막의 마지막 덮개는 해달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바깥 덮개였기 때문에 날씨에 직접 노출되었습니다. 성막 덮개는 세 ㅅ자으로 구별되어 있어서 이 덮개들이 성막 내부의 성물들을 잘 보호해 주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널판

세 겹의 덮개의 중량을 지탱하기 위해 널판은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각각의 널판, 곧 기둥은 길이가 십 규빗(4.5 미터)이고 너비가 일 규빗 반(0.7 미터)이었습니다. 성막의 남쪽과 북쪽에 각각 20개의 널판을 세웠고, 각각의 널판마다 두 개의 은 받침을 부착해 기둥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여섯 개의 널판은 성막의 서쪽에 사용되었는데 더 많은 힘이 필요한 모서리에는 널판이 두 개씩 사용되었습니다. 여덟 개의 널판 아래에도 각각 두 개씩의 은 받침을 부착해 널판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빗장

널판 기둥은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입혀진 빗장에 의해 하나로 연결되었습니다. 남쪽과 북쪽에 있는 기둥 벽에는 각각 다섯 개의 빗장이 필요했고 뒤쪽, 다시 말해 서쪽에 있는 기둥 벽에도 다섯 개의 빗장이 필요했습니다. 이 빗장들은 외부에 부탁된 고리에 끼워져서 이쪽 끝에서부터 저쪽 끝까지 연결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빗장은 널판의 가운데를 뚫은 구멍에 삽입되었는데, 그 빗장은 널판 중앙의 한쪽 끝에서부터 다른 쪽 끝까지 통과했습니다. 그 빗장들은 쉽게 분해되지 않았지만 성막의 벽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지성소의 휘장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해 주었던 휘장은 파랑, 보라, 자주색 실과 가늘게 꼰 모시로 짰는데 그 휘장에는 천사의 형상이 자수되어 있었으며 금고리를 사용하여 네 개의 기둥에 부착했습니다.

 

성막 입구

성막 입구에는 파랑, 보라, 자주색 실과 가늘게 꼰 모시로 짠 휘장이 있었고 그 휘장은 놋 받침에 새워진 다섯 개의 기둥에 고리를 사용하여 부착되었습니다.

 

증거궤

증거궤를 만든 사람은 브살렐이었은데 그 증거궤는 가로 이 규빗 반(1.7 미터), 세로와 높이가 각각 일 규빗 반(1.1 미터)의 크기로 조각목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 궤의 안과 밖은 금으로 입히고 그 둘레에는 금테를 둘렀고, 그 궤의 양쪽에 금 고리를 두 개씩 달았습니다. 그리고 조각목에 금을 입힌 금 기둥으로 채를 만들어 궤를 운반할 때 그 고리에 채를 끼워 사용하게 했습니다. "속죄소"라고 이름하는 궤의 뚜껑은 순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뚜껑 위에는 금으로 조각된 두 명의 천사가 있었는데, 그들은 뚜껑이 보이지 않게 날개를 활짝 편 채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서 있었습니다.

 

상은 가로 이 규빗(0.9 미터), 세로 일 규빗(0.5 미터), 높이 일 규빗 반(0.7 미터)의 크기였습니다. 상 역시 조각목으로 만들어 그 위에 금으로 입혔고, 둘레에는 턱을 만들고 바깥에는 금테를 둘렀습니다. 상 양쪽에는 각각 두 개의 고리를 부착시켜 상을 운반할 때마다 조각목에 금으로 입힌 채를 사용하게 했습니다. 또한, 장인들은 상에 놓을 접시와 대접과 병과 잔을 순금으로 만들었습니다.

 

등잔대

등잔대는 장인이 순금을 두드려 모양을 만들되 전체가 하나로 붙어있어야 했습니다. 등잔대는 밑받침과 거기에 양쪽으로 각각 세 개씩의 가지가 뻗어 나온 자루가 있었는데 그 가지와 자루에는 꽃 모양의 잔과 꽃받침과 꽂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등잔대의 전체 중량은 한 달란트(34 킬로그램)였습니다. 

 

향 제단

다른 성막의 성물들처럼 향 제단 역시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향 제단은 가로 세로가 모두 일 규빗(0.5 미터)인 정사각형에 높이가 이 규빗(0.9 미터)이었습니다. 그 제단 네 모서리마다 뿔을 만들고 둘레에는 테를 둘렀습니다. 또 양쪽에는 고리를 부착해서 제단을 운반할 때 조각목에 금으로 입힌 채를 고리에 끼워 사용하게 했습니다. 향 전문가는 제단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향과 거룩한 관유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백성들이 성막 짓는 일에 자기 자신을 바치자 작업이 큰 진전을 보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기술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각자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물을 드렸고, 또 어떤 사람들은 봉사로 섬겼습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목적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성취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나라를 확장시키시고, 그분의 목적을 이루시는 일에 이처럼 실제적인 방법들로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우리 모두 이 같은 하나님의 사역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거진 것과 재능으로 기쁘게 동참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가 어떻게 우리 교회 공동체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옵소서. 그 은사들이 하나님 나라의 유익을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의 유익을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그 은사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