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의 모든 역사를 마치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를 마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고 그들이 성막을 모세에게로 가져왔으니 곧 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갈고리들과 그 널판들과 그 띠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붉은 물을 들인 숫양의 가죽 덮개와 해달의 가죽 덮개와 가리는 휘장과 증거궤와 그 채들과 속죄소와 상과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순금 등잔대와 그 잔 곧 벌여놓는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등유와 금 제단과 관유와 향기로운 향과 장막 휘장 문과 놋 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들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뜰의 포장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뜰 문의 휘장과 그 줄들과 그 말뚝들과 성막 곧 회막에서 사용할 모든 기구와 성소에서 섬기기 위한 정교한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마치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출애굽기 39장 32-43절).
지난주에 나누었던 출애굽기 36-37장에서는 성막과 성막 안에 배치되어 있는 성물과 기구들을 만드는 장면에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38-39장에서 성막의 밖에 있는 뜰과 제사장의 의복을 만들므로 성막의 모든 제작을 마무리하는 장면을 나누기로 했으나, 그 분량이 만만치 않아서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설교합니다. 오늘은 38장입니다.
번제단
번제단은 조각목으로 만들었는데, 크기는 가로 세로가 오 규빗(2.3미터)으로 같고, 높이가 삼 규빗(1.3미터)이었습니다. 제단의 모서리마다 각각 뿔이 부착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모두 놋으로 덮어 씌워졌습니다. 또 4절, 제단 안의 반 정도의 높이에 놋 그물을 걸쳐 놓았으며, 제단을 운반할 때는 양쪽에 달린 고리에 조각목으로 만든 채를 끼워 사용했습니다. 제단에서 필요한 도구들, 즉 통과 삽과 대야, 고기 갈고리, 냄비 또한 모두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놋 제단은 성막 박에 있는 제단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놋 물두멍
성막 바깥뜰에 놓아두었던 또 다른 도구는 물두멍이었습니다. 이 물두멍에는 늘 물을 가득 채워놓았는데, 그 물은 제사장이 여호와 앞으로 제사를 지내러 나아가기 전에 손가 발을 씻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8절, 이 물두멍이 성막 입구에서 수종 들었던 여인들의 놋 거울로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이 여인들은 문지기 같은 역할을 했는데 성막을 짓는 일에 여성들이 맡은 역할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북쪽과 남쪽 울타리
성막을 둘러싸고 있는 바깥뜰은 백성들이 모이던 장소였습니다. 들의 옆 울타리는 길이가 백 규빗(46미터)이었습니다. 그 울타리들은 가늘게 꼰 베실로 짠 것인데, 놋 받침 위에 세워진 스무 개의 놋 기중에 은 갈고리와 가름대를 사용하여 걸려 있었습니다. 울타리 안에는 성막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옆면은 남쪽과 북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서쪽 울타리
서쪽을 향하고 있던 뒤 울타리는 너비가 오십 규빗(23미터)이었는데, 그 울타리는 받침대 위에 세워진 열 개의 기둥에 은 갈고리와 가름대를 사용하여 휘장을 걸어놓은 것이었습니다.
동쪽 앞 울타리
성막 뜰의 앞 울타리는 항상 해가 뜨는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너비가 오십 규빗(23미터)이었습니다. 그 울타리는 길이가 십오 규빗(6.9미터)인 두 폭의 휘장을 출입구로 사용할 중앙의 20규빗(9미터)의 공간 양편으로 각각 걸어두었는데 그 휘장은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중앙 출입구 양편으로 각각 세 개씩의 기둥을 세워 그 위에 은 갈고리와 빗장(가름대)을 사용하여 걸어두었습니다.
출입구
성막 뜰 바깥 출입구에 사용하는 휘장은 파랑, 보라, 자주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짜서 만들었습니다. 18절에 보면 그 일은 수놓는 사람들의 몫이었습니다. 휘장은 길이 이십 규빗(9미터)에 높이가 오 규빗(2.3미터)으로 출입구 전체를 덮는 구조였습니다. 그 휘장은 놋 받침 위에 서 있는 네 개의 놋 기둥에 은 갈고리오 빗장을 사용하여 부착되었습니다. 20절, 성막에 사용된 모든 말뚝은 놋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말뚝들은 뜰의 울타리에 버팀대를 추가해서 안정성을 확보했을 것입니다.
21-31절에 걸쳐 모세의 명령에 따라 성막을 건축하는 일에 사용된 재료들의 목록을 다 기록해 놓았다는 사실에 주목합시다. 그 기록은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책임 아래 레위 사람들이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성막을 건축하는 데 사용된 금고 은과 놋의 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금은 24 달란트 730세겔로 약 1톤이 됩니다. 둘째, 은은 100 달란트 1175세겔로 약 3과 3/4톤이었으며, 셋째, 놋은 70 달란트 2400세겔로 약 2와 1/2톤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금과 은과 놋이 들어갔다고 해서 화려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막 건축에는 고급스러움과 검소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고급스러움은 성막이 가장 좋은 재료들을 사용하여 매우 엄격한 설명서에 따라 지어졌다는 사실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막 건축에는 검소함도 엿볼 수 있는데, 그것은 낭비가 없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성막에 있는 모든 것들에는 저마다의 기능과 역할이 있었습니다. 성막에 배치된 그 어떤 것도 목적을 갖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사실로부터 우리가 깨닫게 되는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가진 것 중 가장 좋은 것을 받으셔야 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좋은 것으로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성막은 하나님께 사랑으로 바친 귀중한 재료들로 건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 아들까지 희생시키지 않으셨습니까?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가장 훌륭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주님의 형상의로 회복시키시기 위해 어떤 것도 아끼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성막처럼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야 하며 그분을 위해 실제적으로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드려야 합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것을 기쁨으로 사용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거의 손도 대지 않는 많은 물건들로 인해 우리 생활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용하지 않는 은사나 재능들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성막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다 저마다의 용도가 있고 필요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의미에서 우리의 몸은 성막(성전)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성막인 우리를 향해 사용하지 않는 잡동사니들은 말끔히 없애버리고 우리의 삶을 깨끗하게 정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몸과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반사판입니다. 성막을 검소하게 한다는 것은 필요 없는 물건들로 인해 지저분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삶 속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잡다한 일들이 너무 많아지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제대로 이루어낼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런 잡동사니들을 치워버리고 우리의 삶을 간소화하기를 원하십니다. 때로 너무 바빠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하나님과 함께할 시간을 등한시할 때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삶에는 하나님을 향한 관심을 빼앗아가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바로 하나님의 성막인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면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우리 삶에 목적 없는 것들을 깨끗이 치워버리는 모든 성도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성막 삼아 성령으로 임재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바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을 제대로 드리지 못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들이 있더면 말끔히 제거할 수 있도록 우리를 감동해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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