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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처럼 보이는 세상

예림의집 2022. 12. 21. 22:12

모순처럼 보이는 세상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보고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마음에 두고 살핀즉 사람이 사람을 주장하여 해롭게 하는 때가 있도다 그런 후에 내가 본즉 악인들은 장사지낸 바 되어 거룩한 곳을 떠나 그들이 그렇게 행한 성읍 안에서 잊어버린 바 되었으니 이것도 헛되도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고자 하며 세상에서 행해지는 일을 보았는데 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도 있도다 또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 보니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일을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알아내지 못하리로다"(전도서 8장 9-17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을 통하여 전도자는 모순처럼 보이는 세상을 이야기하며 세상사의 모든 일들은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악한 일이 속히 징벌되지 않으니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 담대합니다. 전도자는 하나니을 경외하는 자가 잘되고 악인은 잘되지 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의인이 벌을 받거나 악인이 상을 받는 헛된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사람은 하나님의 행사를 알 수 없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세상만사는 모두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속히 실행되지 않는 악의 징벌(9-13절).

우리가 주님의 지혜와 뜻을 신뢰한다면, 눈앞의 상황과 무관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악인들의 형통을 보면 혼란스러워합니다. 9-10절, 때로 사람을 해롭게 했던 권력자가 어떤 형벌도 받지 않은 채 평안히 죽어 무덤에 안치되기도 합니다. 이에 전도자는 악을 일삼고 불법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며 11절,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현실에서 속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악인들이 담대하게 악을 행한다고 한탄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며 좌절하던 전도자는 12절 하반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라며 의인에게 임할 하나님의 은총을 확신합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죄인이 백 번씩 악을 행하고도 장수를 누리겠지만, 결국 악인의 삶은 그림자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현실에서 악인에 대한 심판이 지체되는 것은 오직 에스겔 18장 32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바로 하나님의 긍휼 때문입니다. 지금도 악인에 대한 심판이 속히 실현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지 묵상합시다.

 

지혜자도 모르는 하나님의 일(14-17절).

헛된 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사는 지혜는 하나님 안에서 "희락과 만족"을 누리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모순을 "헛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일상의 기쁨을 만끽하고, 노동을 통해 얻은 것에 만족하는 삶의 지혜를 권합니다. 모든 일을 알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인간의 욕심입니다. 성도는 헛된 일이 비일비재한 세상에서 가장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즐거움과 만족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14절, 전도자는 선악의 경과가 뒤바뀐 현실에 깊은 허무를 느낍니다.

그는 모순으로 가득 찬 세상을 향해 분노하고 좌절하기보다 15절, 하나님이 주신 분복에 따라 수고해 얻은 결실로 먹고 마시고 즐기는 희락의 삶을 살라고 권면합니다. 현실의 모순을 이해하기 위해 지혜자가 밤낮으로 자지 못하더라도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한 정답은 얻지 못합니다. 사람은 모순 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높으신 지혜를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고, 주어진 삶에 초선을 다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날마다 즐겁게 살기 위해 우리가 바꾸어야 하는 생각은 무엇인지 마음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모순처럼 보이는 세상 속에서 모든 것의 통치자이신 하나님만 의지하라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의인이 벌을 받고 악인이 보상받는 세상의 모순을 보며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한 적이 있음을 회개합니다.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인생의 이치를 다 헤아릴 수 없는 무지한 존재임을 인정합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신뢰하며 범사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게 하시옵소서. 속히 실행되지 않는 악의 징벌에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공의가 실현되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함을 씻어내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