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을 위한 절제의 삶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 여인을 피하려니와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히리로다 전도자가 이르되 보라 내가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연구하여 이것을 깨달았노라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전도서 7장 15-29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생을 살아갈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인 절제의 삶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의로워도 망하는 의인이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 지나치게 의인이나 지혜자도, 악인이나 우매자도 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세상에 전혀 죄짓지 않는 의인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를 낸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균형이 무너지면 탈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삶의 균형을 이루어가시기 바랍니다.
지나침은 위험합니다(15-20절).
그리스도인은 "지나침"을 경계해야 합니다. 의인이 멸망하고 악인은 장수하는 세상의 모순을 목격한 전도자는 16-17절, "지나치게 의인이 되거나 지혜자가 되지 말 것"과 "지나치게 악인이 되거나 우매한 자가 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지나치게 의를 추구하다가 자기 의로움에 빠질 수 있고, 지나치게 악행을 일삼다가 때 이른 죽음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자는 의로움과 지혜 면에서 "지나침"을 더욱 주의하라 합니다. 의로움과 지혜는 성도의 삶에 유익을 주는 좋은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몸에 좋음 음식이어도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것처럼, 의로움과 지혜가 지나치면 사람을 독선과 교만의 자리에 서게 하고 결국 망하게 합니다. 어떤 것에서는 진정함이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의로움과 지혜가 지나치면 자기 중심성의 "독"이 되지만, 적정하면 그것은 하나님 중심성을 갖는 "약"이 됩니다. 이에 전도자는 18절, "알맞음"의 삶을 권면합니다. 또한 그는 19-20절, 한 명의 지혜자가 열 명의 권력자보다 능력이 있지만, 의인으로 존경받는 지혜자도 악을 행할 수 있다며 "지혜의 한계"를 교훈합니다. 인간의 지혜는 그 한계가 명확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사망보다 더 쓴 악과 어리석음(21-29절).
이어서 21절,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판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비방은 사람들의 보편적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나침"을 내려놓고 "알맞음"을 추구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반면 미련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와 무지, 죽음을 모르고 하나님을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전도자는 23절, 자신이 지혜자가 되는 데 실패했다고 진술합니다. 24절, 지혜가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다가갈 수 없는 "멀고 깊은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도자는 25절, "악과 어리석음"에 대해서도 탐구했는데, 악한 어리석음은 유혹하는 여인의 올가미와 같아서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는 열왕기상 11장 1-8절, 재위 말년에 이방 여인의 유혹에 빠져 우상 숭배를 하게 된 솔로몬 왕의 실패를 반영한듯합니다. 세상이 악해진 것은 29절, 정직하게 지음 받은 인간이 자신의 꾀를 잘못 사용한 까닭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지혜만이 인간과 세상을 선하게 바꾸어줍니다. 오늘날 우리가 악에 빠지지 않도록 애초에 멀리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마음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균형을 위한 절제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합니다. 지나치게 의인이 되어 자기 의로움에 빠지거나, 지나치게 지혜자가 되어 교만함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시옵소서. 세상 지혜의 화려함이 아니라 하나님 지혜의 완전함에 삶의 기반을 두게 하시옵소서. 한상 자신을 겸비하여 교만하지도 않고, 비굴하지도 않은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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