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함으로 회복할 경건과 공의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너는 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높은 자는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도 있음이니라 땅의 소산물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 왕도 밭의 소산을 받느니라"(전도서 5장 1-9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어떠한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들이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말을 내지 말고 말을 적게 하며,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갚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빈민을 학대하고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을 볼지라도 이상히 여기지 말고, 더 높은 자가 감찰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이 험악한 세상을 살아갈 때 반드시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삼가라(1-7절).
불의로 가득 찬 이 땅을 고칠 희망은 예배자에게 있습니다. 전도서 4장 1절에서 해 아래의 불의와 학대를 보고 탄식하던 전도자가 시선을 돌려 "성전과 예배자"를 바라본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 전도자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는 예배자에게 1절, "네 발을 삼갈지어다"라고 권면합니다. 발을 삼가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행위를 살핀다는 의미입니다. 전도자는 바른 예배를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1절, 형식적인 제물을 드리려 하지 말고 말씀을 청종할 것. 2-3절,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하지 말 것.
4-7절, 성급한 서원 혹은 거짓 맹세를 하지 말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마태복음 5장 33-37절, 6장 7절 7장 24절, 예수님의 산상 수훈에서도 강조된 바 있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말하고, 성급하게 서원하는 것을 가볍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기 입술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교만에 빠져 있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절제할 줄 압니다. 그는 자기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시하고, 말하기보다 듣기에 집중하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회복해야 하는 경건 생활은 무엇인지 묵상합시다.
불의와 학대가 일상이 된 세상(8-9).
기도하지 않고 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패망의 전조입니다. 그러하기에 성도는 입술을 열기 전에 귀를 열고, 말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인간 세상에서 불의는 특별한 일이나 놀랄 일이 아닌 일상입니다. 전도자는 권력을 잡은 "높은 자"에게 빈민이 학대를 당하고, 정의와 공의가 무너지는 현실을 목격하더라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8절, "높은 자"의 불의한 행위를 감찰하는 "더 높은 자"의 존재를 우리들에게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전도자가 알려 준 "더 높은 자"는 히브리서 12장 23절, 만만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입니다. 또한 시편 10편 14, 18절,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정하신 때에 악인의 행위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악인의 승리가 당연해 보이는 불의한 세상을 보면서도 성도가 좌절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이니다. 그리스도인은 일상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의를 행하며, 불의한 이 세상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책무입니다. 오늘날 "더 높은 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우리가 공의로 행할 일은 무엇인지 마음 깊이 묵상합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세를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바른 예배자로서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소망합니다. 매일 제 입술과 삶을 구석구석 살피며 삼가게 하시고, 말씀에 귀 기울여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복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불의가 가득한 세상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기도하고, 세상에 진리의 말씀 전하기를 쉬지 않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바른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세상의 어떠한 불의한 행위에도 놀라지 않고, 꿋꿋이 믿음을 지켜나가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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