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된 세상을 견디는 힘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전도서 4장 1-16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서 전도자는 이 세상이 모순 투성이 임을 밝히며 그 모순된 세상을 견디는 힘은 세 겹 줄 같은 친구 관계라고 합니다. 12절의 "세 겹 줄"은 세 번 겹겹이 꼬인 줄을 말하며,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할 때 나오는 위력을 의미합니다. 학대자의 손에는 권세가 있지만 학대받는 자에게는 위로자가 없습니다. 전도자는 살아 있는 자보다 죽은 자가 복되고, 출생하지 않아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는 더 복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고,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가난해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한 왕보다 낫습니다.
세상을 가득 채운 학대와 시기(1-10절).
우리의 삶은 신실한 동역자의 존재 여부에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동역자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그 사람은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폭력을 싫어하십니다. 로마서 14장 17절, 하나님 나라의 속성인 의와 평강과 희락에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전도자가 목격한 것은 권력자에게 학대받는 자 곧 약한 자의 눈물이었습니다. 더구나 1절, 학대받는 자는 자신을 위로해 줄 사람조차 없습니다. 모슨과 불의로 점철된 세상을 바라보던 전도자는 이 악한 세상에서 지금 살아 있는 자보다 오래전에 죽은 자가 복되다고 합니다.
전도자는 나아가 아직 출생하지 않은 자가 더 복되다고 선언합니다. 그는 해 아래의 악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도자는 4절, 타인의 명성을 시기하는 이웃의 태도에 한탄하며, 양손에 가득하고 번민하는 것보다 적게 가지면서 평온한 것이 더 낫다고 권면합니다. 이 어두운 세상을 살아내려면 인생의 동행할 친구가 필요합니다. 친구는 넘어질 때 붙잡아 주는 존재입니다. 이는 산악이 많은 유대 지역을 여행할 때 넘어지기 쉬운 상황을 반영한 표현입니다. 오늘날 타인이 이룬 승리와 명성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자신을 깊이 돌아봅시다.
친구의 유익(11-16절).
진정한 친구는 11절, 서로의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관계입니다. 일교차가 큰 유대 지역은 밤이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기에 서로 체온을 나누어야 추위를 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 중 만날 강도의 위험에서 보해해 줄 12절, "세 겹 줄" 같은 존재입니다. 신앙 여정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길입니다. 세상은 복잡한 둘보다 편리한 혼자를 선택하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이는 교회에서도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고 서로 섬기지도 헌신하지도 않는 신앙생활의 개인주의로 이어져, 교회 연합에 큰 방해 요소가 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부르십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연합 공동체입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숫자가 아니라 성도의 연합에 있습니다. 이어서 전도자는 가난한 젊은이가 출세해서 왕이 되어도 퇴위 후에는 그 업적과 명성이 사라진다며 권력의 허무함을 지적합니다. 영원한 친구 예수님처럼, 인생 여정에서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보듬어 줄 우리의 친구는 누구인지 묵상합시다.
"우리의 영원하고 참된 친구가 되어주시는 주님, 경쟁을 부추기며 힘을 앞세우는 세상 풍조로 관계가 깨어지고 공동체가 쇠약해져 감을 고백합니다. 두 손을 다 채우려는 자기 욕심을 버리고, 넘어진 지체를 일으켜 붙드는 사랑의 손을 소유하게 하시옵소서. 서로 섬기고 협력해 하늘의 상을 얻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옵소서.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겸비하게 하시고, 온유한 마음과 긍휼을 마음을 부어 주셔서 든든한 좋은 친구가 되어 어둡고 힘든 세상을 이겨내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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