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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언약을 세우시는 하나님

예림의집 2022. 11. 26. 21:24

다시 언약을 세우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하지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 네가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행하심을 보리니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 또 네가 그들의 딸들을 네 아들들의 아내로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며 네 아들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출애굽기 34장 10-17절).

 

모세가 깨뜨린 돌판을 교체해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시내산 꼭대기로 모세를 다시 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언약이란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약속을 말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언약관계가 바로 결혼입니다. 언약에는 그 언약과 연관된 사람들의 약속이 필요합니다. 10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약속

10절에서 하나님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본 적이 없는 놀라운 일들을 시행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들 주변에 있는 이방인들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경이로운 일을 보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무엇을 하고 계신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힘을 주고 복을 내리시려는 것이 바로 그분의 열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그분께 속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원하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보게 될 것이고,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하실 일들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백성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를 세상이 알기 원하십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이 백성들을 위해 행하셨던 엄청난 일들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애굽의 모든 민족들을 무릎 꿇게 하신 것을 이미 목도했고, 그로 인해 애굽의 속박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하늘로부터 만나가 공급되는 것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가르신 바다 사이를 건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산에서 내려오셔서 그들 모두에게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역사를 통해 행하실 일들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하심과 백성들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신 일, 그리고 매일매일 듣게 되는 승전보는 백성들의 몫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그분의 열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위해 그분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세상이 알기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의 자녀라고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까요? 당연히 그 책임은 하나님의 열망보다는 그 언약을 이행해야 하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임무

11절에서 하나님은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시겠다고 말씀하셨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나라들을 정복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11절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그분께 순종하기를 원하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순종 안에 거할 때 그들은 언제나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승리를 주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 필수조건이었습니다. 그들이 죄와 악한 생활방식에 빠져있는 한 하나님은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12절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들어갈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과 계약을 맺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올가미를 씌워 멀리 쫓아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이방 신의 제단을 부수고, 그들의 돌기둥을 무너뜨리고, 아세라 우상을 베어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신에게도 경배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14절에서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다른 신과 나누지 않으실 것이므로 백성들의 온전하고 전적인 관심과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당시 가나안 땅에서 벌어지고 있던 이방인들의 풍습은 하나님의 눈에는 가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15절에서 하나님은 이방 나라들이 다른 신과 더불어 서로 매춘하고 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악한 의식을 따르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할 것입니다. 만일 이스라엘의 남자들이 그들의 딸과 결혼한다면 그것은 곧 타락을 의미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그런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녀들이 그 땅의 불신자들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백성들을 위해 하게 될 일들을 세상이 알게 되기를 원하셨지만, 이에 앞서 그들이 행할 의무는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다른 신들을 물리치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복을 가로막는 무언가가 있었다면 그것은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신실함 안에 거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우리가 더 많은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순종 안에 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17-28절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바라시는 것들을 모세에게 다시 한번 일러주셨습니다. 그분은 가장 먼저 신실함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 한 분만 섬겨야 해고, 17절, 어떤 우상도 만들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나무와 철과 돌을 사용하여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만이 우상이 아니라 마음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우상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거나 그분을 향한 순종을 빼앗거나 그분의 명령을 방해하는 것은 모두가 다 우상입니다. 그것들은 부숴 버려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백성들이 그분이 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그에 대해 감사할 수 있기를 원하셨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절기를 지킴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먼저 18절, 그들은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무교절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애굽을 떠나올 때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하신 일들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19절, 그들은 태에서 처음 난 것을 그분께 바쳐야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애굽 모든 가정의 장자를 죽이셨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20절, 그분 앞에 나올 때 빈손으로 오는 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예물을 가지고 와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일을 기념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21절,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기 때문에 그들도 그날에 일을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일곱째 날은 휴식을 취하면서 하나님과 그분의 피조물에 대해 생각하고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날로 구별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22-23절, 추수한 첫 소산물로 칠칠절과 수장절을 지키기 위해 백성들이 그분 앞에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애굽으로부터 자유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무교절과 추수의 첫날을 기념하는 칠칠절, 추수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수장절을 기념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사하는 민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도 감사를 원하시고, 모든 것이 그분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기를 원하십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받으면서 하나님께 빚진 자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우리임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가 헌신의 표시로 거저 주시는 것입니다. 

 

24절에서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것과 그들 앞에서 이방 나라들을 쫓아내시는 것 사이에 어떤 연광성이 있는지 주목해 봅시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그들의 지경을 넓혀 주시고 어느 누구도 그들을 넘보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일 년에 세 번 하나님 앞에 나아온다면 하나님은 그들의 지경을 넓혀 주실 것입니다. 2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백성들이 그분의 은혜를 기념하는 것과 하나님이 그들의 지경을 넓히시는 것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드러내시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받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고 그분의 의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더 위대한 방법으로 그분이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감사할 줄 아는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을 드려야 했는데, 그 제물들은 정결하고, 흠이 없고, 소산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25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희생 제물에는 절대 누룩을 넣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 유월절에 하나님께 바친 제물은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아야 했습니다. 음식을 만기면 밤사이에 상하게 될 것이고, 상한 음식을 여호와께 바치는 것은 옳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 바치지 말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받아 마땅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26절에서 하나님은 어미 양의 젖으로 새끼 양을 삶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이 말씀이 뜬금없이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맺으시는 언약과 이 명령이 어떤 관계가 있단 말일까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어미 양의 젖으로 새끼 양을 삶는 의식은 당시 이방 나라에서 시행되었던 풍습 가운데 하나였는데, 이것은 비옥한 땅을 기원하던 이방 종교의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고자 하신 말씀은 이방인들의 관습을 답습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풍작을 위해 다른 신들에게 구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풍작을 허락하실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해야 했고 하나님 한 분께만 감사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과 새로운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위해 하신 일들을 세상에 드러내실 것이며 백성들은 하나님이 하신 일들에 감사하며 그분의 말씀을 신실하게 지킬 것입니다. 모세가 산에서 하나님과 보낸 두 번째 사십일 동안 하나님이 그에게 하신 말씀을 기록한 십계명은 하나님과 나눈 대화의 결과물이요,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규례들을 요약한 것입니다. 28절은 사십일 동안 모세가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고 적고 있는데 하나님이 그분의 현존 안에서 그 기간 동안 모세를 지탱시켜 주셨음이 분명합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보냈던 시간은 모세에게 신체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29절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왔을 때 그의 얼굴이 빛이 났다고 적고 있습니다. 모세 본인은 이를 알지 못했지만, 30절, 아론과 백성들은 그의 얼굴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셨던 말씀을 지도자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주신 명령을 들려주었습니다. 백성들에게 전하는 말을 마친 모세는 33절, 얼굴에 수건을 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말씀을 나누기 위해 나아갈 때는 수건을 벗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올 때면 35절, 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백성들이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백성들로 하여금 모세가 그분의 참된 종이고 그들을 모세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셨던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을 위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을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것은 지금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그분의 열망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어떤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의무사항을 요구하셨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는지 점검합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과 하나님이 복을 부어주시는 것 사이의 절대적인 연관성을 인식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는 성도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은혜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생각할 때 감격하고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에서 주님의 복을 가로막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에 대해 더 많이 감사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현존이 더 실제적으로 드러나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을 확신하며, 그 하나님을 전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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