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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막에서 만나신 하나님

예림의집 2022. 11. 5. 23:30

회막에서 만나신 하나님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출애굽기 33장 7-11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금송아지를 우상으로 만들어 그것을 섬겼습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은 분노하셨고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간구로 하나님은 그들 모두는 멸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끔찍한 죄악에도 하나님은 1절, 모세에게 그의 백성들과 더불어 산에서 떠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셨던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불충했지만, 말씀에 충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을 그들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주는데, 우리는 디모데후서에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했던 말을 통해 교훈을 받게 됩니다.

디모데후서 2장 13절,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여기서 "미쁘다"의 한국어 사전의 뜻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일이) 믿음성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배신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책무를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타락할 수 있지만, 그분은 끝까지 우리에게 진실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임을 스스로 증명했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약속의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을 징계하시지만 결단코 그들을 버리지는 않으십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사야서 49장 16절에서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우리는 손바닥에 적어 놓습니다. 이사야서 49장 16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우리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놀라운 믿음을 갖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라는 확신입니다. 우리가 타락해서 하나님을 배반한다 할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약속의 땅, 구원의 길로  인도해 가십니다.

 

2절에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어떤 약속을 주셨는지 살펴봅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들 앞에 천사를 보내시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놀라운 약속이었습니다. 그들이 비록 신실함을 잃을지라도 하나님은 그들 앞에 천사를 보내셔서 갈 길을 예비해 놓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때 천사들이 그들의 적을 물리쳐서 백성들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위험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리인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손을 백성들 위에 뻗치셔서 적으로부터 그들을 지켜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도 똑같이 지켜주십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 어려움이 곧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천사들이 항상 우리를 지켜줍니다.

 

그런데 3절, 하나님은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젖과 꿀"이라는 말은 비옥한 땅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은 백성들의 모든 필요가 충족되는 땅으로 인도하고 계시므로 거기서 그들은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에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3절의 말씀을 이어가시면서 하나님은 백성들 앞에 천사를 보내셔서 그들이 비옥한 땅에 들어갈 수 있게 하시겠지만, 하나님 자신은 그들과 함께 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셨는데, 그것은 백성들이 너무도 완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시면 도중에 그들을 멸망시켜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보았던 장면들을 되돌아봅시다. 하나님은 그들의 배신까지도 용서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그들이 가는 길에 천사를 보내어 그들을 보호해 주시고, 비옥한 땅까지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멀어져서 그들이 멸망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약속도 주셨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이 여기서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그곳에는 용서와 보호와 놀라운 은혜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보십시오. 4절은 백성들이 그 말씀에 낙심하여 통곡하기 시작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5절, 그들이 목이 뻣뻣한 백성 곧 완고하고 악한 백성이기 때문에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기 위해 그들과 함께 가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슬픔의 징표로 6절, 모든 장식을 떼고 여호와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하셨을 때 그들이 통곡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매우 중요한 것을 깨닫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적인 삶이 제물이나 제사,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친밀함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신앙에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7-10절은 하나님이 모세와 나누었던 교제의 한 면을 우리에게 보여주는데, 7절은 모세가 사람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장막을 설치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회막"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성막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는 그 회막에 들어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는 자들은 회막으로 들어가 모세을 만나야 했습니다. 8절에서 모세가 회막으로 들어갈 때마다 백성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여호와의 현존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들의 장막 입구에 서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합시다. 

이것은 모세와 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존경이 표현이었습니다. 모세가 회막 안으로 들어가면 구름기둥이 내려와 회막 입구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것을 보면서 백성들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11절, 회막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끝나면 모세는 다시 진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보좌관인 여호수아는 회막에서 떠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세는 언제나 깊은 근심거리들을 안고 회막으로 들어갔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째, 모세는 자기 혼자서는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둘째, 모세는 자신이 하나님께 특별한 은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시내산으로부터 백성들을 가나안까지 인도해 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13절,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가르쳐 주시고, 계속해서 그와 만나는 은혜를 허락하시며, 그에게 지혜를 내려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모세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거듭 말씀드렸습니다. 모세 자신은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의 임무를 소홀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필요한지도 그는 잘 알 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세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을 깨닫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모세는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의지했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현존 앞에서 사십일을 보낸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심 일은 교회학교나 신학교가 가르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가르침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그 사십일은 성경 수련회와 일생동안의 경험보다 더 많은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확신을 그런 경험에 있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새로운 문제들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새로운 지혜와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 시대가 교육과 경험에 더 많이 의지하지만 결국 승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모세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백성들과 동행할 것을 간청했던 것입니다. 13절 마지막,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라는 간구가 하나님의 마음을 바꾸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바꾸셨는지부터 다음 주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버리실까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함에 대해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그의 백성, 그의 자녀들을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돌보시고, 인도하시고, 이끄십니다. 오늘 본문에 천사들이 등장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천사들이 열심히 우리들을 돕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라니다. 분명 오늘 본문 3절에서 하나님은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으하리라"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13절,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라며 간청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날마다 하나님가 더욱 친밀해지는 예림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등을 돌릴 때에도 우리에게 항상 신실하신 미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를 돌이키게 하시고 돌이키면 용서와 자비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지키고 보호해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천사들을 보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삶과 사역에 하나님께서 더 깊은 방법으로 친밀히 임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 제거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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