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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 하나님

예림의집 2022. 11. 14. 12:01

삼위 하나님

 

사도 신경과 리케아 신경은 크게 세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들은 각각 삼위 하나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삼위일체(trinity)가 기독교 신앙의 가장 큰 신비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단어는 "삼(tri)"과 "일체(unity)"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 하나님이 삼위이시며 동시에 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성공회 39조 제1항을 그대로 인용하며 다음과 같습니다. "이 신격의 실체 속에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가 계시며, 그들은 본질과 권능과 영원에서 하나이시다." 일부 사상가는 이 개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오히려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3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괴벽스러운 천재였던 토마스 제퍼슨은 아무런 교리도 없이 기독교를 재건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의 글에 보면 "우리는 셋이 하나이고, 하나가 셋이라는 삼위일체 산수법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횡설수설을 제거해 버릴 근 날을 기대했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창 시절에 어느 지인 목사님이 겪었던 가장 생생하면서도 가장 당황스러웠던 기억 중 하나는 초빙된 한 성직자와 나누었던 대화에 얽힌 것입니다. 당시 그는 열다섯 살이었습니다. 세상에 모르는데 없다고 확신하는 소위 십 대의 자신감에 가득 차 있던 그는

그분에게 "요즘 삼위일체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부끄러움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사실 그는 그때까지 삼위일체에 곤해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것이 이해하기 어려다는 사실을 알고서, 삼위일체론이야말로 지성인들이 이미 오래전에 폐기 처분해 버린 구닥다리 미신에 불과하다고 성급하게 속단해 버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총신대학에 입학하여 거룩하신 삼위일체께ㅔ 헌신하는 사람이 된 것을 보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섭리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