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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을 파는 형들, 애통해하는 야곱

예림의집 2022. 10. 19. 21:52

요셉을 파는 형들, 애통해하는 야곱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창세기 37장 25-36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중 25절, "몰약"은 팔레스타인의 특산물 중 하나입니다. "시스투스 장미" 또는 "바위 장미"에서 축축해 약재나 향료 등으로 사용합니다. 3절, "스올"은 무덤, 땅 밑 세계, 형벌의 장소, 지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표현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상인들을 보고, 요셉을 죽이는 대신 유다의 제안대로 은 20에 그를 팝니다. 그리고 숫염소 피에 적신 요셉의 옷을 아버지에게 가져갑니다. 야곱은 요셉이 악한 짐승에게 잡아먹힌 줄 알고 애통해합니다. 요셉은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려갑니다.

 

유다의 제안(25-28절).

평안이 깨잔 형제 관계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됩니다.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넣은 후 "앉아 음식을 먹는" 형제들은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요셉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한 것입니다. 그들은 멀리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상인 무리가 오는 것을 봅니다. 이번에는 유다가 나서서 요셉을 죽이지 말고 상인들에게 넘기자고 제안합니다. 형제들은 유다의 말을 따릅니다. 요셉은 상인들에게 은 20에 팔립니다. 성인 남자 노예가 은 30세겔에 거래되었음을 볼 때(출애굽기 21:32), 요셉은 아직 어렸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를 받던 자유인에서 노예로 전락합니다. 이는 장차 애굽에서 중살이할 이스라엘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은 20에 팔려가 요셉은 은 30에 팔리신 에수님을 예표 합니다(마태복음 26:15). 노예로 팔려 간 요셉이 애굽 총리로 이스라엘 가문을 구원하듯, 노예처럼 팔려 가신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 영적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또한 요셉이 노예로 팔렸다가 만인의 경배를 받았듯, 예수님도 노예처럼 팔리셨으나 세상 모든 피조물로부터 경배를 받으십니다. 살면서 미운 마음이 드는 사람에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돌아봅시다.

 

아버지를 속이는 형제들(29-35절).

나의 고난이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과정임을 믿는다면, 고난은 절망 위에 핀 향기 나는 꽃입니다. 우리가 죄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회개의 자리에 부지런히 가야 합니다. 요셉이 팔려 갈 때 르우벤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르우벤은 구덩이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요셉을 구출하지 못한 것을 자책합니다. 다른 형제들은 숫염소를 잡이 그 피에 요셉의 옷을 적신 후 야곱에게 가지고 가서 확인시킵니다. 야곱은 요셉의 채색옷을 알아보고 요셉이 "악한 짐승"에게 잡아먹혔다고 오래도록 오열합니다.

여기서 "악한 짐승"이라는 표현은 형제를 팔아넘기는 자들에 대한 고발이며, 자유인을 노예로 전락시키는 사람은 "악한 짐승"과도 같다는 비판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의 "숫염소와 요셉의 옷"으로 야곱을 속인 악한 행위는 오래전에 야곱이 "염소와 에서의 옷"을 취해(창세기 27:9,15) 이삭과 에서를 속인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야곱은 자신을 닮은 아들들로 인해 애통한 일을 겪습니다. 숫염소 피가 묻은 채색옷을 본 야곱의 심경은 어떠했을지 생각해 봅시다. 지금껏 혹시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 보았는지 마음 깊이 묵상합시다.

 

"요셉을 파는 형들의 모습과 애통해하는 야곱의 모습 속에서 내면에 꿈틀거리는 인간의 연약한 죄성을 바라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억울하고 비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계심을 확신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가장 사랑받는 자리에서 가장 처한 자리로 옮겨져도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옵소서. 지금의 아물 한 현실을 넘어 실현될 하나님의 뜻을 보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죄성과 악함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제거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