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멀어진 유다 가정의 시련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창세기 38장 1-11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하나님과 멀어진 유다와 그 가정에 닥친 시련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8절, "아우 된 본문)은 죽은 형의 아내오 결혼해 형의 후사를 잇는 계대 결혼제도를 가리킵니다. 야곱의 아들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하라와 가까이 지내고,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동침해 세 아들을 낳습니다. 유다는 장자 엘을 위해 다말을 아내로 데려오나, 하나님은 그분이 보시기에 악한 엘을 죽이십니다 유다가 다말을 둘째 오난에게 주지만, 오난도 악하여 죽고 맙니다. 유다는 셋째 셀라도 죽을까 염려해 다말을 친정으로 보냅니다.
유다의 결혼과 아들들(1-5절).
요셉을 종으로 판 후 형제들의 가정은 평온하지 못합니다 38장은 중심인물이 요셉에서 "유다"로 바뀌면서 유다의 허물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마땅히 머물러야 할 자리에서 떠나는 것은 불행의 시작입니다. 유다는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납니다. "떠나 내려갔다"라는 말은 곧 타락을 의미합니다. 유다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과의 혼인을 금지하셨음에도 굳이 내려가서 가나안 사람의 딸고 결혼하는 불순종의 죄를 범합니다 성도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떠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결국 타락해 버립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과 기도가 있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 머물며 생명과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아내로 맞아 엘, 오난, 셀라를 낳습니다. 가나안 사람과의 결혼은 아브라함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일입니다(창세기 24:3-4). 2절, 유다는 여인을 보고 그녀를 데리고 동침하는데, "보다와 취하다" 두 단어의 연결은 하와가 선악과를 보고 따 먹은 일,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아내로 삼는 일 등에서 부정적 뉘앙스로 쓰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다면, 그 증거는 무엇일지 깊이 묵상합시다.
아들들의 죽음(6-11절).
교활함이나 위선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마음의 올곧음을 우리가 마음에 품길을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반대였던 형제들, 요셉을 종으로 판 형제들은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집니다. 유다의 장자 엘이 성장하자 유다는 다말을 며느리로 데려옵니다. 이때는 요셉이 팔려 간 후 20년 정도 지난 시점으로 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엘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하나님이 그를 죽게 하십니다. 유다는 수혼제(嫂婚制) 관습에 따라 둘째 오난을 다말에게 들어가게 합니다. 죽은 남편의 대를 있기 위해서입니다.
수혼제는 과부가 죽은 남편의 형제와 결혼하는 관습입니다. 하지만 오난은 다말이 낳을 아이가 자기 계보와 멀어질 것을 알고 성교 중 땅에 설정을 합니다. 하나님은 이를 악하게 보시고 그도 죽게 하십니다. 유다는 다말에게 셀라가 장성할 때까지 친정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유다의 속내는 셀라도 죽을까 염려해 수혼제를 지키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율법에 따르면, 수혼제 의무를 거부하는 자는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신명기 25:5-10). 유다 가정이 비참함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평온하지 못하게 흘러갈 때 먼저 점검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과 점점 멀어져 간 유다 가정에 닥친 비참한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있어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자녀들의 죽음을 맞닥뜨려야 했던 유다의 고통을 헤아려 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과 멀어져 자신의 소견대로 살아갔기 때문이었습니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인생의 비극 앞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진 영혼이 느끼는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통의 풍랑 속에서 더욱 주님께 가까이 가는 은혜를 우리에게 더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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