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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당한 수치로 분노하는 형제들

예림의집 2022. 10. 12. 22:27

가족이 당한 수치로 분노하는 형제들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창세기 34장 1-17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야곱이 하란으로 떠날 때에 하나님과 약속한 벧엘로 올라가지 않고 세겜 땅에 머문 결과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절의 "통혼"은 민족 또는 집안끼리 혼인 곤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레아가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추장 세겜에게 강간당합니다. 세겜은 디나를 사랑해 아내로 얻고자, 아버지 하몰과 함께 야곱을 찾아와 통혼을 요청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이 디나를 더럽힌 일로 심히 노해 그들을 속입니다. 그들 부족의 남자가 다 할례 받으면,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것이지만, 이는 계략이었습니다.

 

디나 강간 사건(1-9절).

사탄은 죄짓는 일이 이적 강함과 함께 내적 포만감을 준다며 거짓을 속삭입니다. 야곱 가정이 세겜에 오래 머물다 좋지 않은 일을 겪습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다가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에게 욕보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세겜은 디나를 위로하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합니다. 하지만 디나와 세겜의 결혼은 민족과 신앙이 다르기에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히우 족속은 후일 이스라엘이 내쫓아야 할 가나안 원주민 중에 하나입니다(신명기 20:16-17).

세겜이 디나를 "더럽힌" 일에 대해 5절, 야곱은 의외로 잠잠합니다. 하지만 야곱의 아들들은 큰 수치로 여기고 분노합니다. 디나 사건을 두고 야곱과 아들들이 상이하게 반응합니다.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야곱은 두려워하며 이전의 연약한 모습으로 돌아가고(창세기 32:7), 야곱의 아들들은 혈기가 가득해 복수를 꿈꿉니다. 하몰과 세겜이 디나 일로 야곱을 찾아옵니다. 하몰은 야곱에게 둘을 결혼시키자고 제안하며, 더 나아가 자신들과 통혼하자고 제안하니다.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괴롭고 힘든 문제에 직면할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자신을 돌아봅시다.

 

야곱 아들들의 분노와 속임(10-17절).

문제의 근원자 세겜도 디나를 아내로 달라고 요구하며, 원하는 대로 예물을 주겠다고 합니다. 디나가 능욕당한 일을 들었을 때 잠잠하던 것처럼, 가장인 야곱은 그들의 제안에 어떤 응대도 하지 않습니다. 야곱과 달리 아들들은 13-14절,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세겜이 디나를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복수하려는 속셈으로 할례를 내세워 그들을 속입니다. 야곱 아들들의 행위는 과거에 목적 달성을 위해 형 에서를 속인 야곱의 행위를 연상시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야곱을 닮았습니다.

야곱이 과거에 가족을 속여 이득을 취한 것처럼, 야곱의 아들들도 세겜과 그의 아버지를 속여 디나이 일에 대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다면 공의로운 결과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적인 꾀로 악한 일을 도모합니다. 인간의 권모와 술수는 고통과 수치를 가져올 뿐입니다. 이는 이후에 일어날 어마어마한 살육의 도화선이 됩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사람은 어리석음에 바지고 맙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야 합니다. 분노와 복수심에 차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지 깊이 묵상합시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안정을 찾아 머물던 곳에서 험한 일을 당한 야곱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을 점검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제가 하나님의 듯 안에서 제대로 머물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옵소서. 유익과 안전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거나 죄악을 묵인하지 않길 원합니다. 정욕이 가득하고 속임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게 하시옵소서. 나 혼자 결정하지 않고 말씀에 의지하여 모든 것을 결정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