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20대였습니다. 농사로 치면, 20대는 씨를 뿌리는 시기라서, 언제 씨앗이 발아해서 열매를 맺을지 알 수 없는 때입니다. 그 시절은 끝이 잘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소설가 김연수 씨는 20대를 “결과가 없는, 원인만 있는 삶”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행복에 관한 생애주기 역시 20대에게는 불리합니다. 행복지수는 파도 모양으로 움직이는데, 10대까지 상승하다가 20대 초중반에 바닥을 치고 30대 중후반까지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20대에 불안이 극에 달하는 것은 특히 미래 때문입니다.
<미래 중독자>의 저자 대니얼 밀로는, “인류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미래라는 시간 개념을 발명한 후, 인간에게 숙명처럼 불안이 따라왔다”라고 했습니다. 현재만 사는 동물들에 비해서, “인간은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현실처럼 느끼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힘든 것은 견딜 수 있지만, 미래가 암담할 거라고 생각하면 인간은 불안을 느낍니다. 그 덕분에, 철학과 종교는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방법을 개발해냈습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이 순간을 살라!"는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은 그중 최고의 처방전으로 여겨집니다.
고로, 우리의 문제는 "현재를 어떻게 사느냐?"라는 것입니다. 제가 권유하고 싶은 것은 목표를 가능한 한 작게 쪼개라는 것입니다. 먼 미래의 일을 현재로 끌어와서 눈앞에 두고 살펴보라는 겁니다. 20대라면, 토익 900점 이상과 취업, 그리고 결혼과 같은 큰 목표를 세울 게 아닙니다. 내 방 정리, 영어문장 5개 외우기처럼, 해야 할 일을 쪼개어 포인트처럼 적립하라는 겁니다. 목표를 쪼개는 이유는, 성취의 문턱을 낮춰서 자주 성공의 경험을 느끼고, 자기 성취감을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라이프 코치들이 꼽는 최고의 습관이 침구 정리 하기인 것도,
그것이 하루를 성공의 경험으로 열게 하고, 청결함을 넘어 "나는 정리정돈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새 정체성을 갖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원인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소명을 이루며 살아갈 때 창조주 하나님께서 온 세상 우주만물에 심어 놓으신 축복의 원리가 우리의 꿈에 귀를 기울일 것이고 마침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법칙이 우리의 삶에 적용될 것입니다.(백영옥 소설가)
그렇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일들에 대한 걱정을 함께 쌓아두고 걱정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의 일을 걱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도 끄집어내어 걱정하시고, 뿐만 아니라 장차 미래에 해야 할 일 또는 일어나리라 생각되는 일들을 현재라는 마당에 끌어다 놓고 걱정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라고 마태복음 6장 34절에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시다!
'ε♡з하나님께로..ε♡з > 그리스도인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롭게 발견한 삶의 의미 (0) | 2022.08.19 |
---|---|
바위 같은 언약 (0) | 2022.08.16 |
과거와 상관없는 기쁜 소식 (0) | 2022.08.16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0) | 2022.08.14 |
그레셤의 법칙 (0) | 2022.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