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일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①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영혼의 진보를 위한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단순히 신앙을 가지고 있기만 하면 영혼이 발전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과 인격 속에 적용되어야 하며, 이를 통하여 영혼은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날마다 경험하는 생각과 마음의 전쟁도 영혼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훈련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즐거운 것을 좋아하고 불쾌한 경험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영혼의 차원에서는 즐거운 일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불쾌한 일이 꼭 나쁜 것만도 아닙니다. 우리는 즐거움에 너무 빠지지 말고
그것을 다스려야 하며, 불쾌한 일도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로서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요즘 며칠간 새벽잠을 설친 적이 있습니다. 원래 가을 초입에 울어야 할 매미가 더위가 한창인 요즘 매우 시끄럽게 울어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우리 집 창 방충망에 앉아서 울어재끼면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제가 요즘은 잠을 푹 자야 하는 처지가 되어서 새벽기도회도 잠시 멈추고, 하루에 7-8시간 잠을 자야 하는데, 참으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답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방법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끄러운 매미 소리는 나에게만 들리는 것은 아닐 터인데 다른 사람들도 고생하겠구나!" 분명히 그들에게도 스크레스일 것입니다. 다른 이들도 고생한다고 하니 신기하게도 저에게 닥쳤던 스트레스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실상입니다. 나만 고생한다 할 때에는 심한 스트레스였는데 남들도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분노를 잘 다스리거나 표현할 줄 모릅니다. 대부분 웬만한 것은 참고 또 참습니다. 함께 고생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참는 것이 한계에 이르면 폭발하여 싸움이 됩니다. 매미와 싸울 순 없으니 아마도 매미가 자주 앉는 나무가 있는 집주인과 싸우게 되겠죠. 사람들은 속으로 욕을 하며 참고 있다가 언젠가는 큰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의 예측은 틀리지 않았음이 밝혀졌습니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큰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 싸움에 당사자 누구에게도 잘못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분노란, 불쾌감이란 쌓이면 골무면 언잰간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분노란, 불쾌감이란 결코 나쁜 감정만은 아닙니다.(내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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