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참된 사역이 펼쳐지는 곳

예림의집 2022. 7. 10. 22:23

참된 사역이 펼쳐지는 곳

 

아프리카에 여러 번 갔는데, 한 번은 수도에서 차로 8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지붕과 벽은 있어도 창문이나 문이 있는 집이 드문, 가난한 동네였습니다. 다음 날인 주일에 선교사님과 함께 교회에 갔습니다. 안은 깜깜하고 틈새로 들어오는 빛만 있는 그 공간에서, 단순하지만 눈물과 기쁨이 있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책이나 주보도, 영상이나 음향 시설도 없었습니다. 하나 있던 북을 치면서 찬양했습니다. 나에게 설교를 해 달라고 해서 열심히 설교했습니다.

통역과 함께 하는 설교는 항상 쉽지 않은데, 설교가 끝나니 성도들이 다 함께 찬양을 하고, 계속해서 말씀을 들려달라고 했습니다. 또 설교를 하자 찬양을 하고, 또 말씀 듣기를 원했습니다. 그날 나는 설교를 네 번 했습니다. 매일 옥수수떡으로 한 끼만 먹고사는 사람들이 주일에는 그 한 끼를 주님께 드리고 온종일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감격과 기쁨을, 나는 잘 먹고 잘 사는 나라의 성도들에게서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자녀들을 키우며 누구에게는 원하는 것을 해 주고 누구에게는 못 해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 받은 아이는 더 달라고 하고 못 받은 아이는 감사하다고 하면, 부모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하나님 마음은 어떠실까요?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는 것 같은 살마들이 감사하고 기뻐하며 찬양하는 그곳에 참된 사역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름도 빛도 없이 섬기는 이들로 인해 지금도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고 있습니다!(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민홍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