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가정교회의 통합 능력③

예림의집 2022. 2. 16. 13:54

가정교회의 통합 능력③

 

어제에 이어서, 교회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은 "한 성령을 통하여" 공동체 안으로 들어왔으며(고린도전서 12:13), "한 성령 안에서" 동일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며(에베소서 2:18), "동일한 성령에 의해" 삶의 지도를 받습니다(갈라디아서 5:25). 그리고 그들은 성령의 은사들을 함께 나누어 갖고(고린도전서 12-14장), 은사를 통하여 주의 영광스러운 사역에 모두 참여하며, 또한 주의 만찬에도 동등한 자격으로 동참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아무도 특권을 주장하거나, 다른 사람을 차별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입니다.

이제는 이방인도 유대인의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고(로마서 11:17), 아브라함을 자기 조상이라 주장하고,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모든 복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갈라디아서 3:29). 노예도 더 이상 "종과 같지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가 되었습니다(빌립보서 1:16). 또한 성의 차이도 이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여자도 남자와 동등하게 교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여자가 교회에서 예언할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과 세례는 교회 안에서 이 세상의 모든 차별을 무너뜨립니다.

이는 성령님께서 주도하시는 혁명적인 평등의 창조입니다. 실로, 가정교회는 진정으로 화해가 이루어진 화해의 공동체였습니다. 평등과 관련하여 바울의 주요 관심사는 교회의 하나 됨입니다. 내부에 서로 경쟁하는 그룹들이 존재하면 교회는 큰 위험에 빠집니다. 그 존재는 생명력의 신호가 아니라, 교회의 하나 됨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표시입니다(고린도전서 1-4장).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로마서 15:6). 음식과 날에 대한 관습처럼, 구원과 상관없는 관습을 지키는 일은 연약한 형제를 위하여

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로마서 14:1 이하). 교인들은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예배 중에 아무 때나 은사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반드시 교회의 덕을 세우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로마서 14:19; 15:2). 그들의 말은 모든 교인들에게 이해될 수 있어야 하고, 예배의 질서에 부합되어야 합니다(고린도전서 14장). 참으로 중요한 것은 오직 성령 안에서 화평(로마서 15:33)과 마음의 일차(고린도전서 1:10)입니다. 성령님은 황홀경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회 구조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성령은 황홀경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족 사회 구조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성령님의 주요한 사역은 사랑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 의하면, 사랑은 "성령의 열매"입니다. 여기서 "열매"라는 은유가 시사하듯이 성령님은 사랑의 보조자가 아니라, 사랑의 내적 원천이요 힘입니다. 그러면 성령님은 어떻게 사랑의 능력을 공급하실까요? 육체에 속한 자들은 정욕에 사로잡혀 온통 육신의 일만을 생각합니다(로마서 8:5). 이런 자들은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기

때문에"(갈라디아서 5:26), 그들의 눈에는, 십자가란 미련한 것입니다(고린도전서 1:23). 그러니까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십자가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사랑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십자가의 사랑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 안에 강력한 내적 열망을 창조하는데, 그것은 육체의 정욕에 복종하는 수치스러운 삶을 단호히 거절하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랑의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서로에게 사랑의 종이 되면, 교회는 놀라운 통합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