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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사회적 상황⑤

예림의집 2022. 2. 11. 11:35

가정교회의 사회적 상황⑤

 

어제에 이어서, 그러나 그들은 자기 가족들과의 관계, 직업을 중심으로 한 관계, 그리고 다른 여러 사회적인 관계들을 포기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단순히 회당의 준회원에 머물기를 원했습니다. 그들 중에는 좋은 가문 출신이 많았습니다. 사회적 약자들(노동자, 노예, 여자 등)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완전히 개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신분이 높은 자들은 가족과 직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완전 개종이 어려웠습니다. 유대인들은 여러 가지 이익 때문에 이방인의 회강 가입을 장려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회당에 상당한 기부를 했고, 또한 디아스포라 유대인과 국가 권력 사이에 중재자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개종의 조건으로 할례와 유대교의 의식법 준수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기독교를 이방인에 대한 제한이 없는 유대교로 이해했습니다. 이러한 이방인을 놓고 유대인과 바울 사이에는 치열한 경쟁이 있었습니다(사도행전 18:13). 이 경쟁에서 바울이 자주 승리를 거두어서 회당은 회원 수와 재정 수입이 감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교회는 부유한 자들의 유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바울 자신도 고린도전서 1장 26-29절에서 교회 안에는 처음부터 유력한 자들이 있었다고 진술합니다. 특별히 1장 26절은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이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 사회적으로 특권층에 속한 자가 많지는 않아도 존재한다고 분명하게 인정합니다. 이 사람들은 고린도 교회에서 가장 탁월한 인물들이었습니다.

바울 서신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가 있기 전에는 바울의 교회는 일반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조직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교회 안에 처음부터 가난한 자들과 함께 부유한 자들도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자가 거의 없습니다. 초기 가정교회 안에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계층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고대 사회에서 흔하지 않은 일이었고, 기독교의 계속적인 발전과 확장을 위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이제 우리가 탐구해야 할 일은, 그러한 다양한 구성원들이 가정교회 안에서 어떻게 통합을 이루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