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가정교회의 사회적 상황④

예림의집 2022. 2. 9. 12:14

가정교회의 사회적 상황④

그러면 교회 안에는 어떤 사회 계층이 있었을까요? 이 점에 대하여 우리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는 교회는 역시 고린도 교회입니다. 당시 로마 사회에서는 세 가지 계급이 있었습니다. 상류 계급은 원로원 의원과 기사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들은 로마 사회에서 수적으로 매우 작은 그룹이었습니다. 하류 계급은 재산이 없는 무산 계급으로, 수적으로 가장 큰 그룹이었습니다. 이 그룹은 도시나 농촌이나 광산에서 노동으로 생활해 가는 해방 노예나 노예로 구성되었습니다. 경제 발전과 도시화 과정을 통하여 중류 계급이 성장했습니다.

중류 계급은 상당한 재산을 소유한 도시 부르주아 계급이었습니다. 이 유산 계급은 매매업자, 지주, 제조업자, 금융업자, 그리고 교사나 의사와 같은 전문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바울의 메시지에 자신을 개방했던 사람들은 중류와 하류 계급에 속한 자들이었습니다. 상류층 살마들은 배타적이고 전통적인 로마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사람들이어서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중류층 사람들은 개척 정신이 강해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정교회는 이러한 중류층 사람들의 개종과 함께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유복한 사람이 자기 집을 가정교회의 모임 장소로 제공하지 않았다면, 가정교회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아야 하는 비좁은 숙소에 거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교회 안에 처음부터 사회적으로 유력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다음 사실을 고려할 때 더욱 분명해집니다. 바울은 새로운 도시에 가면, 먼저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랜 유대교 전통 때문에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반응은 미약했습니다. 개종자들 중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수는 회당에서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다수는 유대인의 노예이거나 유대인에게 결혼한 여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God-fearer)"들의 경우에 상황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할례와 율법의 의식법을 수용하지는 않았지만, 회당 예배에 참여하는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회당에서 수적으로 적지 않은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유대교의 유일신 사상, 유대교인의 수준 높은 윤리, 그리고 유대교의 오랜 전통에 감동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