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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 고려 사항: 가정교회의 운영③​

예림의집 2021. 12. 16. 13:41

실제적 고려 사항: 가정교회의 운영③

다섯째는 "모임의 규모"입니다. 가정교회는 조직화된 모임과 달리 언제나 열려 있고 상호 참여적이며, 가족적인 분위기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모이는 가정의 수를 대략 6 가정에서 12 가정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6 가정 이하의 그룹은 대게 점점 수가 줄어들거나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교제의 폭이 협소하고 기회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12 가정 이상의 그룹은 친밀감을 키우거나 모든 사람이 골고루 참여할 기회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오늘날 급성장하는 교회 개척 운동은 대략 10명에서 30명

사이 규모의 가정교회와 셀모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섯째, "모임 형태"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교회는 모든 사람이 한 번에 하나의 그룹으로 함께 참여하는 단일 셀 형태의 모임입니다. 이런 가정교회는 의도적으로 활발한 소그룹 활동을 통하여 친밀감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합니다. 반면 어떤 가정교회는 다중 셀 형태의 모임을 유지합니다. 이 모임은 첫 시간에 20-30명이 집안의 큰 방에서 함께 모인 다음 그 후에 좀 더 친밀하고 개인적인 교제를 위해 작은방에 몇 명으로 나누어 다시 모이는 형태입니다. 또 어떤 가정교회는 매주 여러 개의 셀모임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모든 셀이 한 가정에 모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곱째, "의사결정"입니다. 가정교회는 서로 친밀감을 유지하는 대부분의 모임이 그렇듯, 현재와 장래를 결정하는 많은 사안에 대해 단순 혹은 복잡한 토론과 나눔을 진행해야 합니다. 신앙, 복음 증거, 재정, 자녀, 고육, 관계, 진로 문제 등이 그런 것들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의 절차를 거쳐 결정이 내려진 사안들은, 좋든 나쁘든, 일정한 관행처럼 굳어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바꾸기가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가정교회의 의사결정 절차는 매우 중요한 사안에 해당합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다수결에 의한

투표 방식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도자 모임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방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두 가지 방식 모두 효율적이거나 편리할 순 있어도, 성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정교회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모인 자리에서 해당 사안을 놓고 함께 기도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주어진 여건을 고려하고 성경을 찾아보는 절차를 리더자가 의도적으로 시작하고 밟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신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구한다면, 주님의 의식과 상호 인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의사결정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