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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 고려 사항: 가정교회의 운영④​

예림의집 2021. 12. 17. 13:13

실제적 고려 사항: 가정교회의 운영④

여덟째, "자녀 문제"입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려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녀들에 대한 질문이 먼저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의 경험을 보탤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책과 조언을 들어 도움을 받을까 합니다. 가정교회의 구성원은 반드시 가정 단위이고, 정상적인 가정은 자녀가 있기 마련입니다. 한 집에서 함께 모이면 갓난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자녀들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접근 방식으로는 "어울림, 특성화 그리고 견습"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어울림"입니다.

어떤 가정교회는 십 대와 유아들을 모두 모임에 참여시키며 그들의 필요를 채울 뿐만 아니라 십 대와 유아들 역시 모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합니다. 이런 교회는 젊은 세대도 시니어 세대에게 무언가 기여할 수 있게끔 기회를 마련하고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자녀들의 나이에 맞게 그들이 공동체를 위하여 기쁘게 동참할 수 있고, 실패하여 좌절하지 않을 정도의 난이도의 일을 나누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로, "특성화"입니다. 어떤 가정교회는 아이들이 집안의 별도 공간에 따로 모여 그들만의 모임을 갖도록

"특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합니다. 어쩌면 여러 가정교회가 연합하여 그들의 십 대와 유아 자녀들을 위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십 대 후반이나 대학 진학 예정인 자녀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속해 있는 가정교회 네트워크의 자원을 받아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는 그들만의 소그룹을 구성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더 어린 자녀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역할을 감당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견습"입니다. 가정교회의 장점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평소에 부모가 자녀들의 영적 지도를 책임지게 하는 것입니다.

자녀는 많은 시간을 부모와 함께 보내기 때문에 좋든 나쁘든 부모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십 대와 유아 자녀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엄마 아빠가 먼저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도전해야 합니다. 부모가 전적으로 교회 내의 프로그램에만 의존하는 것은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며, 일상의 가정에서 주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키워야 하는 부모로서의 책임과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교회 프로그램은 부모가 삶으로 보여주어야 할 영적 모범과 자녀에 대한 리더십을 보완하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