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정교회를 말하다

가정교회의 10가지 선언②​

예림의집 2021. 12. 6. 12:21

가정교회의 10가지 선언②

두 번째 선언은 "우리는 사람이 만든 제도가 아닌 초기 사도들의 전통을 받아들인다!"입니다. 먼저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존 교회들의 제도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가정교회는 그러한 제도를 초월하여 초기 사도들의 전통을 따르는 일을 시도해 보자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이 만든 제도와 교파를 통해 자기 자신을 규정해 왔습니다. 로마 가톨릭, 동방 정교회 영국 국교회, 개신교 등입니다. 이제 이런 인식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우리는 풀뿌리 기독교가 믿음과 실행, 역할과 형태에 있어

신약시대의 사도적 전통으로 돌아간다면 가정교회가 제도권 밖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선언합니다(고린도전서 11:2, 데살로니가후서 2:15). 우리는 하나님이 제도권 내의 교회와 참된 형제자매들 안에서 이제껏 그러셨던 것처럼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분만의 방식으로 길을 내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제도권 교회들도 그 안에 내재해 있는 성경적이지 않은 여러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사도적 기독교의 기본을 되찾고 회복하도록 격려하고 도전하고 싶습니다. 서로가 거울이 되어 고치고 다듬었으면 합니다.

문화와 시대 그리고 언어를 초월하는 사도적 교회의 형태와 역할이 성경에 나와 있을까요? 가정교회 운동을 하는 저는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합니다. 지나온 역사 속에서 신약성경의 믿음과 실행을 회복하기 위해 제도권 교회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애썼던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우리도 그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 선언은 " 우리는 '종교적'의 틀을 벗고 적절한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전할 사명이 있다!" 오랫동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육신과 영혼,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 교회와 세상, 교회와 선교 단체, 대계명과 대위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 등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갈라놓으려 하는 세상의 "종교적"인 방식에 익숙해 있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풀뿌리 기독교는 이웃과 도시와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이분법이지 않은 적절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좋은 소식을 가지고 전 세계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이 방송도 그러한 한 방편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둘 사이를 인위적으로 나누던 방벽이 무너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교회로 오는 것을 기대하기보다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가두기보다 분명한 목소리를 내면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고린도전서 9:19-23). 우리는 서로 싸우기보다 사람들의 육체적이고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어야 합니다(마태복음 25:31-46). 또한 그리스도를 믿는 결신자를 얻는 데 만족하기보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데까지 수고해야 합니다(마태복음 28:19-20).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권세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마땅히 나아가야 할 부분입니다(사도행전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