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진리

죄 없는 사람②​

예림의집 2021. 11. 16. 20:36

죄 없는 사람②

우리가 주목해야 할 첫 번째 사실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과거의 죄로 인한 삶의 결과를 없애거나 무효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술에 취해 실수로 팔을 잃어버린 사람은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할 때까지 그 상태로 살아야 하는 것처럼, 이기적인 기쁨을 추구하는 데 열중했던 시간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실한 노력을 통해 성숙해지지 않으면, 결코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없습니다. 과거라는 시간의 무덤은 그 속에 묻힌 사람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깨어진 가정도 결코 회복될 수 없습니다. 새로운 가정을 이룰지라도, 그것을 결코 옛날의 가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죄로 인해 상처받아 연약해지고 지쳐버린 어머니는 바뀌지 않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도 과거에 받은 깊은 상처가 마음에서 몸으로, 그리고 삶 속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 모든 상황이 좋게 바뀌더라도 옛 상처는 모두 그대로 남아 있다가, 어두운 시기가 오면 날카로운 고통이 되어 다시 찾아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진 생명력을 아무렇게나 써버린 사람은 결코 자신의 원하는 육체적인 힘이나 정신적인 힘을 가질 수 없게 되고, 결국 영을 분별해 내는 능력도 가질 수 없습니다. 이처럼 날개가 부러지면 날 수 있는 힘과 민첩성을 영원히 잃게 됩니다. 물론 사람은 완전히 용서받고 변화되어, 놀랍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이 될 수는 없으며, 우리에게 사용하라고 주신 온전하고 낭비되지 않은 힘으로 예배드릴 수도 없습니다.

이기심은 영적인 중풍병과도 같기에, 그로 인해 하나님이 주셨던 원래의 힘은 결코 온전히 회복될 수 없습니다. 영적인 동기나 비전 없이 단순히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한 매일의 수고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희망에 갖게 하는데, 나중에 그 삶이 예수님께로 인도된다 해도 그를 방해하는 움직임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는 육체의 세포 조직 깊은 곳에 그 자국이 남아 잇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온전히 깨끗해질 수 있고 모든 동기와 자극은 선하게 바뀔 수 있지만, 과거의 흔적이 겉모습이나 행동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슬프고도 비극적인 진실입니다. 그러고 이러한 사실은 바로 나와 내 가족, 친구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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