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진리

죄의 논리적인 결과

예림의집 2021. 8. 30. 21:54

죄의 논리적인 결과

 

"죄의 삯은 사망이다." 이 간결하고 신랄한 문장에서 죄의 삯은 사망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는데, 사망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사망은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무엇이 사망이 아닌지는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망의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우리가 사망에 대해 말할 때, 단순히 육체에서 생명이 떠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망에 대한 극히 일부분이고 단순히 죽음에 대한 표면적인 설명이므로, 그 자체만으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고통스럽고 슬픈 결과를 안겨줄 뿐입니다.

또한 사망은 그 존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은 그 존재가 끝나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사라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사망해도 그 존재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만일 사망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어쩌면 일부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다행한 일이 아닐까요? 또한 사망은 하나님이 임의로 내리신 심판이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은 때로 하나님은 죄인들을 심판하는 것을 기뻐하는 잔인한 분, 혹은 잔혹한 폭군이라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로 "심판"에 대하여 생각할 때 사람들 간의 재판을 떠올리는데, 이는 매우 임의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어떤 학생이 지속적으로 규칙을 어길 때, 교사는 매를 들기도 하고, 방과 후에 남기거나, 어떤 권한을 빼앗는 등 교사의 판단으로 벌을 결정합니다. 또한 어떤 병사가 군인의 규율을 어기면, 장교는 병사에게 어떤 벌을 부과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처럼 누군가 죄를 지었을 때는 판사가 임의적으로 그 벌을 경정합니다. 이는 임의적으로 이루어지고, 벌을 결정하는 사람의 최선의 판단이 요구됩니다. 우리는 앞서 "죄의 삯은 사망이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는 사망이 죄의 논리적인 결과임을 의미합니다.

마치 같은 물건의 다른 면처럼 사망은 죄 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죄를 지었다는 것은 이미 사망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사망은 죄의 마지막이고, 죄가 이끌어내는 결론입니다. 결국 사망은 죄로 인해 시작되고, 죄를 범한 곳에서는 이미 죄로 인한 사망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죄를 짓는 사람들에게 삶의 조류가 이미 희미해지기 시작했고, 눈에 보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썰물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망은 최종적으로 완성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어떤 과정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부분적으로 죽어있는 것과 같습니다.

본질적으로 사망은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입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호흡이며,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람을 단절시킵니다. 죄는 하나님을 떠나기로 선택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행동은 생명의 근원을 잘라내는 것과 같습니다. 듣기만 해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느껴지는 "지옥"이란 단어는 단순히 사망 권세가 지배하는 곳,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을 가리키는 이름에 불과합니다. 지옥은 하나님을 떠나기 원하는 자들이 중력에 의해 자연스레 언젠가 함께 모이게 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중력에 의해 모래 수렁으로 빠진 남자처럼 말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만남의 장소를, "지옥"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곳은 사망이 머무르며 통치하는 곳,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 생명이 없는 곳입니다. 우리는 모두 아직 이 땅에 머무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죄의 법이 역사하고 있는 영향 아래에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는 사망 선고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를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어떤 사람은 이러한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 더 예리한 영의 눈으로 본다면, 이 사실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다른 사람들의 겉모습을 복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죄의 법은 그런 차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일부 기독교 신자들은 교회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죄의 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경솔한 생각이며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생명과 사망의 법은, 어디에서나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법의 영향 아래 있으며, 죄의 결과인 사망 선고를 이미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망이 있는 곳에서 생명을 얻는 일입니다.

사망의 씨앗을 잘라내고 새로운 생명의 씨앗, 즉 생명을 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유산으로 받기, 둘째는 돈을 주고 사기, 셋째는 선물로 받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유산으로 받은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는 생명을 대적하는 존재와 동맹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부자여도 생명을 살 수는 없습니다. 부자가 가진 것은 단지 돈이지, 생명이 아닙니다.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 있는 것처럼 최악의 상태로 지옥을 향해, 영원한 죽음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의미합니다.

'S.D. 고든 > 진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죄 없는 사람②​  (0) 2021.11.16
죄 없는 사람​  (0) 2021.09.23
죄의 일곱 가지 진실③​  (0) 2021.08.05
죄의 일곱 가지 진실②  (0) 2021.07.07
죄의 문제  (0)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