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진리

죄의 일곱 가지 진실③​

예림의집 2021. 8. 5. 11:50

죄의 일곱 가지 진실③

한 프랑스 작가가 프랑스 서부 해안의 돌출된 지형인 브리타니 지방의 풍경을 묘사한 바 있습니다. "한 사람이 화창한 오후에 해안가를 따라 걷고 있다. 푸르른 하늘과 빛나는 태양, 상쾌한 공기, 눈앞에 펼쳐진 전망은 정말 아름답다. 그렇게 그는 주위 환경을 즐기면서 한가로이 걷고 있는데, 자신의 발이 모래 속으로 깊이 빠지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그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는 발이 너무 깊숙이 빠져, 나오기가 힘든 상태였다. 그때 갑자기 밀물이란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이내 모래 수렁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본능적으로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인 채, 탈출하기 위해 육지 쪽으로 몸을 틀어봤지만 그의 빠르고 격렬한 몸부림으로 인해 발을 더 깊이 빠져만 갔다. 그는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오히려 발버둥을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든다. 그는 수렁의 가장자리에 발판이 있을까 하여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바꾸고, 또다시 육지를 향하여 몸을 틀어보지만, 부드럽고 미끄러운 모래 속으로 더 깊이 빠질 뿐이다.

이제 모래가 그의 무릎을 덮고, 허리까지 차서 그 압력이 그의 생명을 압박하고 있다. 그가 팔을 펴서 격렬하고 애처롭게 도움을 요청할 때, 압력으로 인해 입과 코에서 피가 흐른다. 이제 그의 머리만이 부드럽고 예쁜 모래 위에 드러나 있다. 그리고 이내 핏발이 선 반짝이는 한 쌍의 눈과 한 뭉치의 머리카락만이 보일 뿐이다. 잠시 후, 아름답게 빛나는 모래의 부드러운 움직임만 보인다. 하늘은 푸르고, 태양은 빛나며, 공기는 상쾌하다. 저 멀리 바다가 웃음 짓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중력에 자신을 내맡겼던 사람이 무자비하고 냉혹하게 끌려내려 갔습니다. 이와 같은 자연의 법칙은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죄의 법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확실하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죄의 결과가 뒤따릅니다. 인간의 만든 법에서는 때로 재정적인 의무를 부담시킬 때 유예기간을 주도록 하는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주어진 시간 내에 돈을 준비하지 못하면 집은 매각되고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브라타니 지방의 한 남자 이야기는 원인과 결과의 논리적인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보여줍니다. 그가 몸부림칠수록 더욱 깊이, 서서히 모래 수렁으로 빠지는 법칙, 죄의 법도 이처럼 천천히, 무자비하고 확실하게 논리적인 방법을 작용합니다. 이와 같이 죄의 대가는 분할해서, 그러나 완전하게 지불해야 합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죄에 대한 사실은 특히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죄는 스스로 움직이며 집행된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모든 죄에는 각각의 청구서가 있고, 은행 계좌가 모두 다른 것처럼 반드시 각각의 죄에 지불되어야 할 대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각각의 죄에 자체적으로 요구되는 지불 외에는 추가 요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외 없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끔찍한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죄를 짓기 시작하면 아무리 멈추려고 해도, 사탄은 인간이 시작한 일을 끝까지 실행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이처럼 죄는 스스로 움직이며 역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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