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 진리-하나님의 공의로우심
우리는 매일 "공정"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인간관계, 법률을 제정하는 과정, 법정에서 판결을 내릴 때 그 말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공정이라는 말이 두루 쓰이는 만큼, 그 말을 적당하게 규정짓기 원했던 철학자들은 혼란을 겪어왔습니다. 대로 우리는 공정이라는 말을 어떤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 혹은 그 사람이 이룩한 것에 관련시켜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상아라는 것은 반드시 공적이 있을 때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미인 경연 대회를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가장 미임이 상을 타게 된다면 그것은 아름다움에 대한 공적 때문에 받는 상이 아닙니다. 다만 가장 아름다운 후보자에게 상이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데 공정이라는 개념이 사용된 것입니다. 한 철학자는 공정을 "각 사람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이란 윤리적 의무, 혹은 선행되는 몇 가지 동의 사항에 따라 결정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가 받아야 할 분량보다 심한 벌을 받았다면 그것은 불공정합니다. 또 쌓은 공적에 미치지 못하는 상을 받았다면 그 상도 공정하지 못합니다.
인간의 공의가 "정의"에 국한되는 것과 달리 하나님의 공의는 그분의 주권과 속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뜻을 포함합니다. 즉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며 그의 모든 뜻과 사역 역시 공의롭습니다. 그렇다면 자비와 공의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간혹 자비와 공의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분명하게 다른 것입니다. 자비란 잘못을 범한 자에게 벌을 덜 줄 때, 혹은 상 받을 자에게 더 큰 상을 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향한 자신의 엄한 공의를 자비로 누그러뜨리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을 유보시키시고,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아무 공로 없는 우리의 순종에 상을 주십니다. 자비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자비로워야 할 의무가 없으십니다. 오직 그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은혜를 베푸실 권리를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9장 15절에서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고루 베푸시지 않는다고 불평을 합니다.
공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똑같이 다루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대의 어떤 이방인에게도 보이시지 않았던 방법으로 아브라함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또 가룟 유다에게 나타내셨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다메섹 도상의 바울 앞에 은혜로 나타나셨습니다. 하지만 자비와 은혜는 불의한 처사가 아닙니다. 유다의 형벌이 마땅히 그가 받아야 할 형벌보다 심한 것이었다면 불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은혜를 입었다고 해서 유다도 은혜를 입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은혜가 하나님에게 요구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은혜로우셔야 하는 의무를 갖고 계시다면, 우리는 이미 은혜가 아닌 공의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적으로 공의란 의(義)에 기초하여 정의됩니다. 하나님이 공의로우시다는 것은 그가 옳게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창세기 18장 25절에서 다음과 같이 대답이 뻔한 질문을 했습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사도 바울도 로마서 9장 14절에서 동일하게 질문했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공의로우신 하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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