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핵심 진리⑭ 하나님의 편재하심
"하나님의 편재"라고 하면 보통 하나님이 모든 장소에 계신다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물질이 공간을 차지하는 것처럼 공간을 차지하시지는 않습니다. 이 역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차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놓인 장벽은 공간이나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마나는 것은 "어디로" 가서 "언제"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즉각적인 하나님의 임재 속에 있기 위해 우리는 다른 차원으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하나님의 편재하심에서 간과하기 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편재하심에서 "편(遍, omni)"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어디에게 계신다는 의미뿐 아니라 주어진 장소에 하나님이 얼마나 "많이" 계시는가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모든 장소에 계실 뿐 아니라 어느 곳에나 충만하게 임재하십니다. 하나님으로 가득 찾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광대하심이라고도 말합니다. 한국에 있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느낄 때 뉴욕에 있는 신자들도 동일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편재하심 즉, 광대하심은 하나님의 크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나 충만히 거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편재하심은 우리에게 경외감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편안함도 줍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주목하고 계심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있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미리 약속 시간을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세상 저편의 일로 마음을 빼앗기시지 않습니다. 사실 이 교리는 불신자들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피해 숨을 곳이 없습니다. 온 우주에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지옥의 악인도 하나님에게서 분리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자비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시편에서 하나님의 편재하심을 찬양한 다윗은 우리에게 이 교리를 요약해 줍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편 139:7-10). 하나님의 편재하심은 그리스도인에게는 복이요, 불신자들에게는 재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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