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기독교의 핵심 진리⑮ 하나님의 전지하심

예림의집 2021. 10. 26. 14:14

기독교의 핵심 진리⑮ 하나님의 전지하심

"전지"라는 단어는 "모든 지식을 갖는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만 적용되는 말입니다. 오직 무한하고 영원한 존재만이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한한 피조물의 지식은 유한한 존재에 의해 제한받습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이므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모든 것을 이해하시며, 모든 것을 파악하십니다. 하나님은 무언가를 배우시거나 새로운 지식을 얻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완벽하게 알고 계십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그 무엇에도 놀라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지식이 우리의 지식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과 그 본질부터 철저하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다른 논리 체계로 일하신다"라는 말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미 진부한 문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학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났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특히 모순되는 두 가지 사항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우리와 다른 하나님의 논리 체계에 호소함으로써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보기에는 모순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아!"라고 쉽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추론은 기독교에 있어서 독과 같습니다. 왜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와 다른 논리 체계를 가지셨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보기에 모순되는 것이 하나님께는 논리적인 것이라면, 우리는 더 이상 성경을 신뢰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어떤 구절이든 하나님께는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정반대의 의미가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선과 악도 하나님께는 우리의 생각과 반대가 되거나 적그리스도도 참그리스도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초월적인 지식으로 우리에게 당혹감을 주는 신비들을 푸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지식의 정도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 지식의 "본질"이 다르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합리적이십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모순을 풀어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전지하심 역시 그분의 전능하심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아시는 것은 초월적 지능으로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열심히 연구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주장하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주의 주권자로서 그의 피조물인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이 두 가지를 따로 떼서 생각하지만, 하나님께는 모든 것을 다스리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모든 것을 모른 채 모든 것을 다스린다는 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즉 하나님의 다른 특성과 마찬가지로 그 두 가지는 상호 의존적으로 전체를 이룹니다. 하나님의 전지하심은 전능하심, 그리고 편재하심과 마찬가지로 시간과 관계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영원히 아신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지식은 절대적입니다. 하나님은 컴퓨터가 파일을 검색하는 것처럼 정보를 "호출"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지식은 언제나 하나님께로 향합니다.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지식은 양쪽에 날이 선 칼과 같습니다. 이 개념은 신자들에게 평안을 줍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당혹해하는 문제들도 하나님은 당혹해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에게는 이 교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줍니다. 그들의 죄는 드러나 있습니다. 그들은 아담처럼 숨으려 하지만 그의 사랑 안에서든 그의 저주 아래서든, 이 우주에 하나님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 어떤 존재도 하나님 앞에서 숨겨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두 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