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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⑦​

예림의집 2021. 10. 25. 13:27

초대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⑦

아홉째, 물질적 요소, "부를 공유함"입니다. 어떤 시대나 마찬가지로 초기 교회의 성도들도 매일의 삶 속에서 물질적 어려움과 경제적인 결단이 요구되는 도전을 헤쳐나가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이며 기쁜 마음으로 관대하게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초기 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재정을 어디에 집중했을까요? 분명한 사실은 전용 건물이나 고비용 프로그램에 자신들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즉 가난한 사람들과 순회 사역을 하는 사도 및 성도들에게 대부분의 재정을 사용하였습니다.

순회 사역을 하는 사도 및 성도들에게 대부분의 돈을 주었습니다. 순회 사역자나 지역 신자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이후에 다시 논의할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지역적 가난과 세계적인 가난의 문제에 대해 교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지역적 필요"입니다. 1세기 성도들에게 있어 지역적인 가난을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물질적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사건 이후 초창기 예루살렘 교회는 갑자기 3,000명이 넘는 신자들로 불어난 공동체의 필요를 채워야만 했습니다.

지중해 전역에서 이런 많은 수의 사람들이 새로운 영적 가족으로 합류하기 위해 모여들었으며 이들은 예루살렘에 머무를 생각이었습니다. 사도들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그들의 말씀 선포로 인한 결과를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모든 사람의 소유물을 공동체 안으로 가져와 각 사람의 물질적 필요를 채우는 것이었고, 순회 사역을 하는 사도들이나 지역 지도자들이 이 물질들을 모았을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아주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 교회에 있는 친척도 없는 과부들을 기독교 공동체가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세계적 필요"입니다. 신자들은 자신들의 교회의 필요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의 형제자매들의 처지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예를 들면, 오순절 사건이 지나고 몇 년 후 예루살렘 교회는 그다지 많은 성장이 없었는데 이것은 이 시기에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던 기근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사도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요한은 예루살렘 교회의 고통을 덜기 위해 이방인 교회에서 기금을 마련하는 계획을 담당하도록 사도 바울과 바나바에게 임무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와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그가 갈 때까지 각자 형편에 따라 매주 일정 금액을 따로 떼어놓게 함으로써 급하게 물질을 걷을 필요가 없도록 했습니다. 그 지역의 가정교회 장로들이 매주 모임에서 이러한 헌금을 모았고 바울과 바나바가 왔을 때, 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많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넉넉한 교회가 가난한 교회를 돕고,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권장하고 싶습니다. 감사함으로 드리는 헌금은,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하나님을 높이는 일에, 가난한 자를 돕는 일에 쓰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