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장 9-10절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우리는 고난 속에도 주님은 계신다고 말합니다. 혹은 고난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다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함께하심"과 하나님의 "깊은 뜻"을 세상 사람들이 깨닫게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종종 잊곤 합니다. 이것을 잊은 채 건네는 위로는 "얼른 죽으면 좋겠다!"라는 욥의 반응처럼 듣는 사람을 격앙시킬 뿐입니다. 욥에게 필요했던 것은 섣부른 위로나 교훈이 아니라 묵묵히 곁을 지키는 무언(無言)의 이로가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