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위한 가르침

교회를 위한 가르침

 

그러나 성경에는 사람들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또 다른 점이 담겨 있습니다. 구약 성경은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여주는 데 비해 우리에게 동일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경 중에서 교회의 책이라 할 수 있는 신약성경입니다. 먼저 복음서에서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내시면서 구약성경의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런가 하면 사도행전은 모든 사람들이, 모든 세계가 그리스도의 마음과 연합되어 살도록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복음서의 후편입니다. 복음서가 다가오는 하나님의 왕국 시대에 대한 샘플이라면, 사도행전은 교회 시대의 샘플입니다. 둘 다 각각의 시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복음서에서 왕인 그리스도는 사람들이 자신을 영접하기를 간절히 애원하고 있는데 이 같은 그분의 사역은 한 미디로 감동적인 탄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분이 행하고 말하는 모든 것은 "이것은 마치 그 왕국과 같으니"입니다. 그러나 왕은 거부당했고 스스로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죄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시려고 십자가로 나아가셨습니다.

그런 다음에 성령님이 오시는데, 그분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까지 교회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유대 제사장 나라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새로운 제사장 그룹을 만드셨는데 그것을 우리는 교회라고 부릅니다. 교회는 유대인이든 유대인이 아니든 상관없이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 안에 성령이 거하시는 모든 자들로 구성이 됩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 사이에 대비되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복음서가 왕국에 대한 기록인 반면에 사도행전은 교회에 대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시작적으로 대략 33년 동안의 기록을 모음 책이며 복음서에서 질병의 치료는 주님의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유 사역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주님이 거부당하기까지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 지도자들이 무시하는 갈릴리로 돌아가셔서 거기에서 설교하시고 무리들을 가르치고 치료하시며, 제자들을 훈련하셨습니다. 예수가 메시아이심을 민족적으로 거부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주님은 개인적으로 메시아 활동에 집중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질병의 치료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치료 사역을 통하여 주님은 먼저 거대한 무리들을 얻으셨습니다. 사도행전에서도 이 치료 사역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전반적으로 복음서에서처럼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능력을 체험하는 은혜로운 사역 중의 하나로서의 역할만을 했을 뿐입니다. 물론 여러 사역 중 하나인 이 치유 사역은 자체적으로 꽤 독특한 면을 띠기도 합니다. 사도행전에는 많은 무리들이 치료를 경험하는 다섯 가지 사건이 등장하는데 모든 경우에 치료를 통해 위대한 능력이 나타났고,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깊은 영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에는 여덟 가지 개인적 치료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그중 하나는 매우 민감한 사건으로서 독사에 물렸지만 초자연적인 힘으로 보호를 받은 경우이고, 여섯 가지는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을 치료한 경우인데, 이 중에서 두 가지는 태어날 때부터 불구자가 된 경우이고, 한 가지는 40년 동안 중풍병을 앓고 있는 경우,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오랫동안 중풍으로 인한 마비 증세를 가지고 있는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는 죽은 자가 살아나는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마지막 사건은 돌에 맞은 바울이 회복되는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