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치유

축복된 치유의 길

예림의집 2021. 9. 5. 20:49

 

축복된 치유의 길

 

이제 우리는 이 치료에 대한 하나님의 뜻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에 대한 책, 곧 성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먼저 에덴동산에서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에덴동산에서 살마들은 영과 육이 완전히 건강한 상태에 있었으며, 하나님이 택하신 동역자로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생명의 충만함과 완전한 건강이 있었으며 연약함이나 질병, 죽음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욥의 이야기는 구약 성경의 앞부분에서 파수꾼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마치 그 길을 지키고 가르쳐주는 전초기지와 같습니다. 욥기는 분명히 구약 성경 주에서 가장 먼저 쓰인 책 중의 하나입니다. 욥기는 인생의 가장 아픈 문제, 곧 인간의 고통과 이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쓰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 같은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욥기는 욥이 고통과 결과라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는 첫 번째 부분인 고통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만 이상하게도 두 번째 부분인 결과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 않습니다. 모든 점에서 두 번째 부분이 훨씬 더 크고 중요한데도 말입니다.

욥은 자기 가정에서 그리고 주변 환경 가운데서 고통을 받습니다. 그리고 육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고통을 당합니다. 그런 다음에 치료하는 역사가 일어나며 모든 것이 변화됩니다. 심지어는 잿더미조차도 향기롭게 변합니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영적인 생명을 얻는 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욥은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고 활력 있게 되었고 모든 것이 회복되었습니다. 욥의 이야기는 감동적인 메시지와 함께 바로 성경으로 들어가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내면과 삶과 육체를 치료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보여줍니다.

이제 이 구약 성경 전반에 걸쳐 축복된 치료의 길이 펼쳐져 있음에 주목해봅시다. 구약성경에는 가르침의 길과 치료의 길이 양옆에서 나란히 가고 있습니다. 세 부류의 치료가 있는데, 첫째는 평소에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는 것이고, 둘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이 유지되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는 직접 질병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연약함을 이기고 아담과의 사이에서 가인을 낳았던 하와의 경우(창세기 3:16)부터 아비멜렉의 경험(창세기 20:17-18), 사라의 경험(창세기 21:1-2, 11:30, 창세기 17:16-17), 리브가의 경험(창세기 25:31), 라헬의 경험(창세기 29:31, 30:22-24), 모세의 문둥병 걸린 손(출애굽 4:6-7), 미리암의 문둥병 걸린 몸(민수기 12:9-15) 등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히브리 민족이 애굽에서 종노릇 하던 데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었을 때, 그리고 전염병이 가까이서 발생했을 때의 독특한 경험은 분명 심각한 육체적인 고통 가운데서 특별한 힘을 주시고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제사장 민족을 훈련하는 초기에도 특별한 점들이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르치는 민족이 되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이 긴 훈련에 들어갔을 때 특별히 강조되고 있는 점이 바로 이들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열정입니다. 이러한 점은 위대한 홍해 사건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이스라엘은 이를 통해 특별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구원자가 그곳에 오셔서 함께해 주시도록 그들이 간절히 애원하자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애굽기 15:26)라는 응답을 받게 됩니다. 우뚝 솟은 시내산의 고요함과 두려움, 그리고 신비로운 하나님의 임재의 불꽃 아래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말씀이 울려 퍼집니다. "저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임신하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출애굽기 23:25-26). 이와 같은 치료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솔로몬은 위대한 성전 기도에서 이 사실을 기억했습니다(열왕기상 8:27-38). 그래서 엘리야와 과부의 외아들(열왕기상 17:17-24), 엘리사와 다른 어머니의 아들(열왕기하 4:17-20, 4:32-37), 나아만 장군(열왕기하 5:8-15), 히스기야의 이야기(열왕기하 20:1-11, 이사야 38:1-21)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런가 하면 발에 심한 병이 생겼지만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고 의사만 찾다가 죽은 아사 왕의 실패(역대하 16:12),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를 통해서 정신이상으로부터 회복된 느부갓네살(다니엘 4:24-37), 박 넝쿨 그림자로 인한 요나의 감사와 큰 물고기 뱃속에서의 특별한 보호하심(요나 1:17, 2:1-10, 4:6) 같은 사건도 있습니다.

다윗의 마음 가운데서 감미로운 리듬의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시편 6:2, 30:2-3, 34:20, 41:2-3, 91:3-7, 10-13). 독특한 한 가지의 비트가 톤의 완전함과 풍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의 마음에 있었던 의미를 바꾸어서 말해보시다. 들어 보십시오. "누가 당신의 모든 사악함을 용서하셨는가? 누가 당신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시는가? 누가 당신의 수명이 다하기 전에 무덤으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보호하시는가? 누가 당신을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셨는가? 누가 정신적, 영적으로 절망이 찾아올 때 새로운 활력으로 독수리가 거대한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것과 같이 영적으로 힘을 얻게 하시는가?"(시편 103:1-5).

위에 열거된 다섯 가지 중에서 첫 번째는 영적인 것이며, 네 번째는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외적 환경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가지는 분명히 육체적인 건강이나 힘과 관련된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어리석은 자가 되기 전에 우리는 지혜로운 자의 글을 되새겨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잠언 14:30)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자적으로 이 구절을 읽으면 "육신의 생명은 평온한 마음에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은혜받는 과정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는데 이것이 모든 신체적인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가오는 그날에 대한 이사야의 환희의 노래(35장)는 이러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날에는 맹인과 귀머거리, 절름발이와 벙어리에게서 모든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이사야 35:5-6). 그런가 하면 한 방울씩 떨어지는 데서 시작해서 홍수를 이루게 되는 독특한 에스겔의 강은 흘러가는 곳마다 육신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치료가 일어나게 합니다. 그리고 나뭇잎이 모든 자들을 치료하게 됩니다(에스겔 47:9, 47:12).

구약 성경에 나와 있는 이 모든 구절들은 우리의 질문에 대한 리드미컬한 대답을 만들어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능력에 우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완전한 육체적인 치료를 통해 더 깊고 풍요로운 영적인 치료에 이르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고통에는 훈련의 측면이 있음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때의 고통은 설득의 과정입니다. 이와 같은 고통 가운데서 흘러나오는 조용한 간청과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은 더 깊은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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