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타락(창세기 3장)③
여자는 속았고, 남자는 속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마귀의 제안을 좋게 여겨 경솔한 선택을 했습니다. 반면, 남자는 여자의 채면을 봐서 선택을 해주었습니다. 남성이 여성에게 보이는 "정중한 관심(gallantry)"라는 단어가 어울릴까요? 그것을 우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그날 잠자는 여자의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날의 선택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이전의 습관처럼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했지만 사실은 날카로운 돌을 던진 것입니다. 여자는 하나님에게 순종하지 못했지만 남자는 하나님과 여자 모두에게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여자를 통해 세상에 죄가 들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여자를 통해 훨씬 더 큰 구원자가 이 세상에 왔습니다. 선택은 끝났고 행동으로 옮겨졌습니다. 실로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그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깊이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높이와 너비도 잴 수 없을 것입니다. 얼마나 센지 그 세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행동이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잠깐의 찰나는 수천 년으로 연결되고, 한 걸음은 수만 마일로 뻗어나갑니다. 물 한 방울이 모여 바다가 되고, 한 단어로부터 수백 권의 책이 쓰입니다.
한 여자 안에 모든 인류가 있으며 한 번의 행동은 고통의 지옥을 부르고, 한 번의 눈빛 손에 깊은 고민이 묻어납니다. 창세기 3장 6절 안에 로마서 1장이 있어서 가장 부드러운 손길이 가장 날카로운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마귀를 받아들였습니다. 죄의 문이 열리고 에덴의 문이 닫혀버린 것입니다. 생각 하나로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봅시다. 남자와 여자는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후 인간의 상상력은 심하게 손상되었고, 사람은 육체의 순결한 기능을 타락한 방식으로 사용하라는 마귀의 제장을 덥석 받아들였습니다.
순결한 신적 능력이 동물적이 쾌락으로 전락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가 되었습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이 끈질기게 대를 이어 갔습니다. 이처럼 모든 죄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생각은 죄가 부화하고 태어나는 곳입니다. 마음으로 상상하다가 주변을 살피며 눈치를 보고, 결국엔 잘못된 욕망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죄의 기승전결입니다. 첫 단계는 불순종이고 그것이 죄의 문을 열었습니다. 악한 행동에 대한 마귀의 제안이 죄의 첫걸음을 옮기게 한 것입니다. 죄의 문이 열리면서 온 인류의 생명(존재와 본질)은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비정상적인 생각과 행동이 인류의 가장 보편적이면서 가장 추악한 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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