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예수

인간의 타락(창세기 3장)②

예림의집 2021. 8. 26. 19:15

인간의 타락(창세기 3장)②

 

절반의 거짓말은 완전한 거짓말로 발전될 여지가 있지만 여전히 절반의 진실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하나님이 엄격히 금하고 있다는 마귀의 말이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최상의 것을 하나님이 독단적으로 막고 있다는 거짓말로 발전한 것입니다. 하와는 거짓말에 속았습니다. 이는 마귀의 첫 소들이었는데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마귀는 그 가정을 통해 하나님을 비방하고 속이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마귀는 이 수법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지 않다. 우리를 옭아매기 위해 금지 규정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가 해야 할 바를 하지 못하게 한다." 어쩌다가 우리 눈에 이런 티끌이 생겨나게 되었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거짓말의 고수인 마귀가 어떻게 진실과 거짓을 뒤섞어 버리는지를 잘 보십시오.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이 말은 진실입니다. 사람은 선택의 권세를 사용하여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는 선악과를 먹지 않으면 하나님처럼 될 수 없고 선악도 알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가 교묘하게 숨어 있습니다. 이것은 거짓입니다. 사람은 선택의 권세가 있기 때문에 선악과와 상관없이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 수 있습니다. 선택의 시간이 왔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동시에 뒤로 물러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은 선택의 권세를 사용하여 앞으로 나아갔고 바로 그 권세에 의해 뒤로 물러났습니다.

사람은 선택의 권세를 소유한다는 점에서 하나님과 가장 닮았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여자가 선택했고 그다음으로 남자가 따랐습니다. 교활한 마귀는 먼저 여자를 공격했습니다. 여자가 더 약해서였을까요? 그건 확실히 아닙니다. 오히려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앞서서 행동하지는 않지만 영향력은 훨씬 더 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자는 큰 자를 따라가는 법입니다. 마귀는 거짓말에 있어서 누구보다 노련한 전략가이기에 거점만 확보할 수 있다면 그다음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여자를 넘어오게 했으니 남자가 넘어오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