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악순환​

탐욕의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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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탐욕입니다. 탐욕이란 나를 위해 무엇을 얻으려는 강한 욕망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선배들은 음식에 대한 욕망, 탐식도 죄로 여길 정도로 경건을 추구했습니다. 장 칼뱅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큰 접시가 세 차례 이상 들어오는 식사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거에 비해 풍요와 여유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합니다. 먹으면서 더 먹으려 하고, 풍족한 삶 가운에서도 더 가지려고 합니다. 나아가 남을 희생하여 자신을 채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마귀는 우리에게 지금보다 조금만 더 하면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통해 유혹합니다. 이런 불안 때문에 사람들은 재물과 권력을 더 소유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민주주의 나라에서 내가 열심히 노력하여 더 가지려고 하는 게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열심이 정당하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뉴스나 신문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리를 저지르는데 열심입니까? 인간이 자신의 미래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만 마음을 쓰다 보면, 누구나 탐욕이란 덫에 걸리기 쉽습니다.

탐욕이 발동하면 혹시나 하는 불안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다시 탐욕을 부리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 어떤 것이 혹여 일시적인 안전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영원한 안전은 절대 보장해 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탐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만족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교제를 누릴 때만 채워질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 내 안의 이기적인 욕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남우택 목사)